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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作 '인간들이란'
이민우 作 '인간들이란'

울산 미술계의 신진작가를 발굴과 지원목적으로 아트스페이스 그루(울산 중구 중앙길 158)에서 실시하는 작가발굴 프로젝트 'Art Start 2022'에 선정된 작가 4명이 이달 말 개막하는 제2회 울산국제아트페어에 참여한다. 

앞서 아트스페이스 그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작가발굴 프로젝트 'Art Start 2022'를 공모를 통해 김정원, 김지효, 이민우, 홍지혜 총 4명의 작가를 선발했다.

아트스페이스 그루는 'Art Start 2022'에 포워드의(앞으로)라는 뜻에 u를 넣어서 '네 명의 힘찬 출발로 앞으로가!'를 뜻하는 Fo(u)rward로 이들을 응원하기로 하고, 제2회 울산국제아트페어에 참여하는 갤러리로 대관 부스에 이들 신진작가들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술시장의 온도와 흐름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올해 울산국제아트페어는 이달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와 함께, 아트스페이스 그루는 선정된 작가 4명과 전문 기획자가 함께 전시 과정을 연구하고 구성해 갤러리 공간에 창작작품을 개별 전시할 예정이다.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프로젝트 첫번째 전시를 진행한 이민우 작가는 현재 울산대학교 미술학부생으로 재학 중이다.

작가는 평소 생태계와 자연현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인간의 근본성에대해 관심이 많으며 '인간이 갖는 동물에 대한 우월감, 이기심'등에 관련한 드로잉 습작들이 200여장 이상으로 창의력과 성실함이 돋보이는 예비작가다. 작가는 주로 가는 선재로 평면에 국한된 표현이였다면 이번 전시를 통해 전체공간을 활용하는 다양한 드로잉 실험을 경험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지효 作 'Plum tree on heart'
김지효 作 'Plum tree on heart'

8월에는 투명 색테이프를 활용해 독창적인 방식으로 일상의 풍경과 자연을 낯설게 표현하는 개성있는 작품으로 제1회 울산국제아트페어 신진작가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김지효 작가의 전시가 열린다. 작가는 소재와 재료면에 있어 작품의 전달력과 영구적인 보존등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주고자 준비 중이다.

울산대학교 대학원에 재학중인 김정원 작가는 코로나19로인해 더욱 늘어나는 일회용 용기의 소비현상 이면에 있는 빅브랜드들의 이미지에서 작가가 느끼는 소비자와 공급자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한 무채색과 컬러감있는 묘사력을 기반으로 대상을 탐구하고 작업하는 작가로 9월 전시에서 만나 볼 수 있다. 

10월에는 다양한 소재와 재료로 공간·설치미술 작업을 하는 홍지혜 작가의 전시를 선보인다. 획일화된 사고와 인위적인 공간구성의 틀에서 벗어나려는 흥미로운 작가의 시선과 철학을 특유의 매체로 전달하는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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