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준 당선인(64·국민의힘·동구 제2선거구·사진)은 동구의회 제5대와 6대, 그리고 7대를 거친 기초의회 3선의원 출신이다. 특히 동구의회 6대 전반기 부의장에 이어 직전인 7대 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는 등 기초의회에서 12년간 풍부한 의정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이번 시의원 진출로 선출직 4선 의원이 됐다. 홍 당선인은 이번 제8대 시의회에 진출한 22명의 의원 중에서 가장 연장자이기도 하다.
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장, 동구 새마을회 회장, 전하동 주민자치위원장, 일산중학교 학교운영위원 등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이력도 쌓아왔다.
홍 당선자는 이번 6·1지방선거의 진행 과정이 썩 원만하지 못했다.
12년간의 기초의회 의원과 의장단 경험을 기반으로 동구청장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당내 경선에서 밀렸다. 하지만 당의 전략공천 방침에 따라 다시 광역의원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시의원으로 당당히 입성하게 돼 전화위복의 기회를 잡았다.
이런 때문에 홍 당선인은 시의원으로서의 새로운 출발에 대해 "동구의회 5대와 6대, 7대 3선 의원과 그리고 7대 후반기 의장을 거치는 동안 항상 5개 구·군을 비교하면서 지역 간 균형발전과 재정불균형을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동구민들은 울산의 변방으로 소외를 많이 받아 왔다는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단순히 내 지역구만 챙기지 않고 동구 전체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시의원이 되겠다"는 다짐을 가졌다.
선거운동기간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들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그가 내세운 주요 공약들은 △울산시 운영 문화·체육시설 적극유치 △염포산터널 구비부담 없는 완전무료화 추진 △조정교부율 3%인상 △메가시티 트램 조기운행 △동구 숲체험학교 조성 및 운영 △동구지역 대형주차장 건립 △협력업체 노동자 처우개선 조례제정 등이다.
홍 당선인은 특히 "동구는 울산광역시 5개 구·군 중 문화·체육시설은 물론이고, 동구민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이 타 구·군에 비해 많이 낮아 문화·체육시설을 확충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우수기자 jeus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