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7월 1일 제8대 지방의회가 일제히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울산지역 구·군의회가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물밀 경쟁이 뜨겁다.
 
이들 울산지역 5개 구·군 의회는 울산시의회가 7월 7일 임시회를 통해 의장단을 선출하는 것과는 달리 이보다 앞선 7월 1일 오전 각 의회별로 개원과 함께 이날 의장단을 선출한다.
 
울산지역 5개 구·군의 의원 정수와 정당별 의원 분포를 보면, 기초의회 의장단 구성 향방에 대한 대체적인 가늠을 할 수 있다. 울산지역 5개 구군의 의원 정수는 모두 50명.
 
이 가운데 중구의회는 비례대표 1명을 포함해 10명이다. 6.1지방선거 결과 국민의힘이 6명, 민주당이 4명의 당선인을 배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면서 의장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중구당원협의회 차원에서 이번 8대 구의원 선거에서 당선, 재선에 성공한 강혜순 당선인을 의장 후보로 밀고 있는 상황이다. 강 당선인은 제6대 중구의회 부의장 출신이다.
 
남구의회의 경우 지역구 12명에 비례대표 2명 등 의원정수 14명으로, 국민의힘이 9명, 더불어민주당 5명으로 원 구성이 이뤄졌다. 역시 다수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 중에 의장 선출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재선의원인 국민의힘 소속의 이정훈, 최신성 의원이 최종 후보군으로 두 후보 간 막바지 조율작업이 한창이다.
 
동구의회의 경우 의원정수는 비례대표 1명과 지역구 6명 등 7명이다. 선거 결과 국민의힘이 4명, 더불어민주당 2명, 진보당 1명으로 역시 국민의힘이 다수당을 차지했다.
 
특히 7명의 당선인 중에 절반이 넘는 4명이 여성이며, 이 가운데 국민의힘의 박경옥 현 의원과 박은심 당선인, 그리고 진보당의 박문옥 당선인 등 3명의 3선 여성의원들이 동구의회를 이끌 분위기다. 공교롭게도 3명 모두 박씨인 때문에 동구에서는 벌써부터 일명 '쓰리(3)박'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다수당인 국민의힘 후보의 의장 당선 가능성이 크지만 지방선거에서 동구청장에 나섰던 자당 후보의 낙선 후유증으로 아직 의장선거전 열기는 달아오르기 않고 있다. 3선의 국민의힘 박경옥, 박은심 당선인이 강력한 의장 후보군으로 이번주말 이후 양자 간 조율작업이 예상된다.
 
북구의회의 경우 의원정수가 9명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 4명씩 의원을 배출했고 나머지 한 석은 진보당 강진희 당선인이 차지했다.
 
거대 양당간 의석이 동수가 되면서 의장단 선출에 난항이 예상됐지만 협치의 정치력을 발휘, 가장 먼저 의장단 구성 밑그림이 그려지면서 민주당의 임채오 현 의장이 8대 북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국민의힘 김정희 당선인이 부의장을 맡는 것으로 합의를 이뤄냈다.
 
의원 정수 10명인 울주군의회의 경우 이번 8대 선거에서 국민의힘 7명, 더불어민주당 3명이 선출, 국민의힘이 압도적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의장 역시 국민의힘 당선인 중에서의 의장 배출이 확실시 된다. 하지만 다수의 후보들이 의장도전에 나서면서 내부 진통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가운데 3선의 최길영 의원을 비롯해 재선의 김영철, 정우식, 김상용 등 3명의 재선의원이 의장 후보군이다. 이들 4명의 당선인 모두 의장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D-day를 일주일 앞둔 현재까지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막판까지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전우수기자 jeusda@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