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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에서 가정폭력이나 데이트 폭력, 스토킹 등의 이유로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2018년~2021년)간 울산지역에서는 1,207건의 신변보호 조치 신청이 접수됐다.

지난해의 경우 480건의 신청이 접수됐고 480건 모두 승인됐다. 이는 지난 2018년 196건에 비해 약 2.5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연도별로는 2018년 196건, 2019년 308건, 2020년 223건, 2021년 480건 순이었다. 

죄종별로는 가정폭력 관련이 236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성폭력 236건, 상해·폭행 204건, 협박 192건, 데이트 폭력 96건, 스토킹 33건, 기타 141건 순이었다. 이중 데이트 폭력의 경우 집계가 시작된 2020년 15건에서 지난해 81건으로 1년 사이 5.4배 대폭 증가했다. 

이처럼 신변보호 조치 신청이 늘어난 것은 강력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안전조치 관련 홍보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국민들의 인식 역시 달라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어 "신변보호가 필요한 경우 경찰에 연락하면 상황 파악 후 112 등록, 가해자 경고, 맞춤형 순찰, 스마트워치 제공, 신변 경호 등 상황에 맞게 조치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4년간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중 살해, 성폭력 등의 사건 발생도 7,861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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