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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특산물인 배 품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농정 당국의 지원이 강화된다.
 
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신품종 배 그린시스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현장 상담을 실시하는 등 수출주력 품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농촌진흥청 배연구소와 공동 추진하는 이번 현장 상담은 3개 지역별 대표농가와 지역별 20농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상담에서는 그린시스 품종 특성과 재배관리기술, 수형 구성, 병해충관리 등을 중심으로 농가 상담이 진행됐다.
 
또 지역 그린시스 재배 농가의 현장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적극적인 해결 방안 등을 제시해 지역 농가들로부터 재배 기술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품종인 그린시스는 동양 배(황금)와 서양 배(바틀렛)를 교배한 품종으로, 배 재배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는 검은별무늬병 감염률이 3.3%에 불과해 기존 '신고' 품종보다 저항성이 20배나 강하다.
 
과육은 식세포가 거의 없어 식감이 아삭하고 과즙이 풍부하며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런 장점에 따라 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8년 배 신품종 그린시스를 도입하고 수출단지 조성 주력 품종으로 특화하기 위해 그린시스 묘목을 농가에 공급했다.
 
현재 20농가에서 약 20.7㏊에 재배 중이며, 오는 2024년까지 40농가 50㏊까지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센터는 또 농촌진흥청 배연구소와 오는 2023년까지 공동연구 과제로 그린시스 수출 육성을 위해 과육생리장애 등에 대해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2023년부터는 노동력 및 경영비 절감을 위해 무봉지 재배기술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0월께 농촌진흥청 수출농업지원과 함께 미국을 방문해 그린시스를 홍보 및 수출하기 위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그린시스의 시장성을 평가하고, 국내에서 육성한 배에 대한 해외 시장의 반응과 수출 활성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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