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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이 지난 24일 밀집한 원자력발전소와 노후 국가산업단지의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상수도사업본부에 마련된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의 안전·소방·경찰 분야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원전과 국가산단의 안전에 특별히 주목하고,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인수위원 12명과 안전소방경찰분과 위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안전실 △소방본부 △자치경찰위원회 순으로 진행됐다.
 
업무 보고에서 안효대 위원장은 “소방본부는 시민들의 실질적 안전과 재산보호를 위해 필요한 예산을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국내 최대 원전 밀집지역인 울산은 원전사고에 대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김 당선인은 “시설이 낡아 폭발과 화재 사고가 잇따르는 노후 국가산업단지는 화약고나 다름없다"며 “노후 국가산업단지에 대해 국가 차원의 체계적 안전관리 지원 방안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타 지자체와 연대해 정부에 강력히 건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또 선제적인 드론 활용방안을 마련할 것과 안전관련 공공기관 유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수위원과 자문위원들은 △방사능재난 대비 지하대피소 구축 △119 구급차 개선방안 △재난안전 청사진 마련 △산업재해 예방 국가 공공기관 설립 △국가산단 지역자원시설세 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
 
한편, 인수위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울산테크노파크,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경제진흥원, 울산신용보증재단, 울산일자리재단, 울산도시공사 등 공기업·출연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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