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험로 전망
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험로 전망
  • 김지혁 기자
  • 2022.06.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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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신설·임금피크제 대립각
노조 3년만에 강성 집행부 집권
내달 1일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
경제 위기 겹쳐 수급 차질 우려

현대차 노조(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사실상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고 있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위기로 대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현대차 노조가 올해 파업할 경우 경제 전반에 악영향과 신차 수급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현대차 노사는 단순히 임금 인상 뿐만 아니라 전기차 공장 신설과 임금피크제 폐지 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교섭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핵심 요구안으로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 호봉제도 개선과 이중임금제 폐지, 신규채용 및 정년연장을 통한 고용안정,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미래차 공장 국내 신설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기아차 노조도 현대차 노조와 같은 요구 사항을 제시하며 공동대응 방침을 선언했다.
 현대차 노조는 그동안 사측과 12차례나 교섭을 벌였지만, 노조는 사측이 임협 관련 일괄 제시안을 내지 않고 조합원의 양보만 바라고 있다며 지난 22일 끝내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이어 2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내고 다음달 1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올해 노조가 파업을 벌일 경우 2018년 이후 4년 만의 파업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지난 3년 동안 노조는 파업을 하지 않고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당시 노조 집행부는 중도실리파였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1월 취임한 안현호 현대차 노조 지부장이 '강성'으로 분류되고 있고, 인금 인상 이외에도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문제를 임단협에서 적극 다룰 예정이어서 교섭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조는 전기차 공장 국내 신설과 임금피크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두가지 사안 모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울산 노동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 노조가 올해 파업을 벌인다면 예년과 달리 경제 전반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가뜩이나 반도체 수급 지연으로 신차 출고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는 더 심각해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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