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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장애인휠체어럭비팀과 울산과학대학교 소속의 감독·코치·트레이너들. 두 번째 줄 오른쪽 첫 번째가 울산과학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이한도 교수다. 울산시장애인체육회 제공
울산광역시 장애인휠체어럭비팀과 울산과학대학교 소속의 감독·코치·트레이너들. 두 번째 줄 오른쪽 첫 번째가 울산과학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이한도 교수다.

지난 5월 창단한 울산장애인휠체어럭비팀이 오는 10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팀은 울산의 다양한 연령대의 척수장애인 6명이 선수로 등록돼 있다.

장애인휠체어럭비는 특성상 훈련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많은 도움이 필요한 종목이며, 이를 전담으로 지원하기 위해 울산과학대 물리치료학과에서 감독, 코치, 트레이너를 맡아 팀을 전체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

울산과학대 물리치료학과 이한도 교수는 대학 시절 장애인휠체어럭비를 접하고, 그 매력에 빠져 심판자격증을 취득하고, 2007년부터 경상북도 장애인휠체어럭비팀의 트레이너를 맡았고, 2010년부터는 같은 팀의 코치로 승격됐다. 이후 지속적으로 장애인휠체어럭비 발전을 위해 힘쓰면서 지난해부터 경상북도장애인럭비협회의 이사를 맡고 있다.

장애인휠체어럭비팀이 없는 울산에 15년 이상 경력을 가진 이한도 교수는 지도자로 적임자였다. 울산시장애인체육회는 이한도 교수에게 감독직 수락을 요청했고, 이한도 교수는 수락과 함께 지도자 등록을 마쳤다.

이 교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훈련지원을 위해 졸업생과 재학생을 팀에 합류시켰다. 교육부 주관의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활용해 자격증과정을 개설했고, 재학생 8명이 장애인휠체어럭비 심판자격증 4급을 취득해 선수들의 훈련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울산과학대학교의 교수, 재학생, 졸업생 등 모두 17명이 각각 감독, 코치, 트레이너를 맡아 체계적인 훈련과 선수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일 첫 번째 훈련을 지도했으며, 오늘 10월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마칠 때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울산광역시 제2장애인체육관에서 훈련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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