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몸무게 증가'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한국청소년활동원은 최근 17개 시·도 청소년(초5∼고3) 692명에게 온라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를 겪으며 느낀 어려움 중 몸무게 증가 등 '신체 변화'를 가장 심각한 것으로 꼽았다. 

이는 특히 여자 청소년에게서 두드러졌다.

코로나19로 겪은 일상의 어려움에 관한 질문(3개 항목 중복응답)에는 몸무게 증가, 체력저하 등 '신체변화'(14.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스트레스 증가(13.5%), 미디어 이용 시간 증가(12.3%), 친구들과 소통의 어려움(11.2%)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디지털 환경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성별로 보면 남자 청소년은 스트레스 증가(20.7%), 신체 변화(17.9%),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외로움(16.3%) 순으로 응답했다. 

여자 청소년은 신체 변화(24.4%)로 인한 어려움을 가장 많이 호소했고 미디어 이용 시간(21.5%), 스트레스 증가(20.1%) 순으로 답했다.

초등학생 고학년은 미디어 이용 시간 증가, 중학생은 신체 변화, 고등학생은 스트레스 증가가 가장 힘들다고 했다.

코로나19로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한 일로는 친구들과 시간 보내기(16.0%), 박물관·미술관·영화관 등 방문(12.5%), 다중이용시설 이용(11.9%) 순으로 응답했다.

진흥원은 코로나19로 위축된 민간 청소년 수련시설을 위해 여성가족부와 함께 수련활동비 76억원을 확보했다.  김지혁기자 uskjh@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