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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의회 사무처 직원들이 28일 제8대 울산광역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시의회 로비에 설치된 홍보관에서 영상과 콘텐츠, 터치스크린 모니터 등을 점검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공
울산광역시의회 사무처 직원들이 28일 제8대 울산광역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시의회 로비에 설치된 홍보관에서 영상과 콘텐츠, 터치스크린 모니터 등을 점검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공

제8대 울산시의원의 임기가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6·1지방선거 결과 국민의힘의 압승하면서 사실상 시의회를 장악한 제8대 울산시의회 의원들의 면모를 5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

제8대 울산시의회의 의원 총수는 총 22명이다.

중구는 전체 4개의 선거구에 각 한 명씩 4명이, 남구는 6개 선거구에 각 한 명씩 6명이, 동구와 북구, 울주군이 각 3개 선거구에 3명씩 전체 9명의 의원이 선출돼 지역구를 둔 의원은 모두 19명이고, 나머지 3명은 지역구가 없는 비례대표들이다.

이번 6·1지방선거 결과 정당별 분포를 보면, 국민의힘 21명, 더불어민주당 1명으로 사실상 국민의힘 1당 체제가 구축됐다.

이 같은 정당 분포는 지난 2014년 제6대 시의회 출범과 동일하다. 당시에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이 21명,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이 1명이었다.

6월말로 임기가 종료되는 제7대 울산시의회의 경우 의원 정당별 분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17명에 국민의힘 5석이었던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이처럼 국민의힘이 의회를 싹쓸이하다시피 하면서 의회의 본래 기능인 시정 견제나 감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제8대 시의회의 평균 연령은 54.7세다. 

20대와 30대 그리고 70대 이상도 한 명도 없다. 40대가 6명, 50대가 11명, 60대가 5명으로 역시 50대가 주를 이룬다.

제7대 시의회 출범 당시 평균 연령은 49.3세였고, 제6대 시의회 출범 당시 평균 연령도 53.3세로 이번 8대 시의회에 이르러 의원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졌다.

이번 8대 시의회에서 젊은층에 속하는 40대 당선인은 김종섭(42·중구 제4선거구), 안대룡(44·남구 제3선거구), 방인섭(46·남구 제4선거구), 공진혁(46·울주군 제1선거구), 김종훈(46·울주군 제3선거구), 권순용(43·국민의힘 비례대표) 등 6명이다. 이 가운데 시의원 재선의 김종섭 현 의원이 42세로 가장 젊다.

최고령 당선인은 홍유준(동구 제2선거구) 당선인과 김수종(동구 제1선거구) 당선인으로 두 사람 모두 1958년생이다.

당선인의 성별 분포를 보면, 22명의 시의원 가운데 남성이 19명, 여성의원은 3명뿐이다. 여성의원이 7명이었던 7대 시의회에 비해 절반 이상이 줄었다.

이번 8대 시의회는 지방의회 의정 경험자가 대거 입성했다.

22명의 당선인 중에 지방의회 경험자가 16명이나 된다.

직전인 제7대 시의회에서 16명이 지방의회 무경험자였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제7대 시의회에서는 22명 중 20명이 시의회 초선이었고, 기초의회 의정활동 경험자가 4명에 그쳤다.

8대 시의회에서는 시의회 3선에 김기환, 이성룡, 강대길 등 3명, 2선에 안수일, 김종섭, 이영해, 정치락, 문석주 등 5명 등 재선 이상 당선인이 8명이나 된다.

광역의회 초선은 14명에 달한다. 하지만 권태호 당선인은 남구의회 3선이고, 홍유준 당선인도 동구의회 3선이다. 안대룡, 방인섭, 김수종, 백현조 당선인은 기초의회 2선이다. 김동칠 당선인은 6대 남구의원으로 활동했다.

이번 8대에 들어 처음으로 지방의원을 맡게 된 사실상 초선의원은 지역구를 둔 공진혁, 홍성우, 김종훈 등 3명과 비례대표인 천미경(국민의힘), 권순용(국민의힘), 손명희(더불어민주당) 당선인 3명 등 모두 6명뿐이다. 손명희 비례대표는 22명 중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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