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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울산국제아트페어(UiAF)'가 3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VIP 및 PRESS PREVIEW를 시작으로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국내외 84개 갤러리의 총 3,000여점에 달하는 작품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2022 울산국제아트페어(UiAF)'가 3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VIP 및 PRESS PREVIEW를 시작으로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국내외 84개 갤러리의 총 3,000여점에 달하는 작품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2022년 미술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22 울산국제아트페어'가 지난달 30일 VIP, 프레스 프리뷰를 시작으로 오는 3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다.

# 3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울산국제아트페어는 지난해 열린 1회 행사에서 3만 2,000명의 관람객과 129억원의 미술품 거래가를 기록하며 대형 아트페어로 발돋움했다. 전시 작품 수준과 매끄러운 운영도 관람객, 참여 갤러리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 미술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올해는 행사 규모를 2.5배 키웠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전관을 대관해 국내외 84곳의 유명 갤러리의 작품 3,000여 점을 선보인다. 참여 국가 7개국 84개 전시 부스가 차려진다.

울산아트페어의 특별전으로 선보이는 'UiAF 심벌즈(Symbols)'는 유례없는 호황 속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한국의 미술시장은 1조 시대에 다다랐다. 이러한 급상승 추세는 동시대 미술이 주도하고 있다. 그림 수집을 라이프스타일로 받아들이는 젊고 부유한 새 고객층이 미술시장에 대거 유입, 이들이 유행을 민감하게 반영한 작품과 스트리트 작가의 작품 등에 주목함에 따라 동시대 미술의 인기는 고미술이나 모던 아트를 넘어서고 있다. 현대 미술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연일 완판, 예약 행렬이 이어지는 동시대 미술 작품을 심벌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최신 트렌드 UiAF심벌즈 특별전도 
신규 컬렉터의 미술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한 1박 2일 미술 여행 프로그램 '뉴컬렉터 트립'도 눈길을 끈다. 이달 온라인을 통해 응모한 400여 명의 신청자 중 10여 팀이 선발 됐다. 최종 참가자들에게는 미술시장 진입 교육 프로그램과 아트페어 관람 가이드, 작가가 동행하는 전시 관람, 호텔 숙박권, 여행자 보험 등을 제공한다.

전문가들이 미술 시장의 담론을 전하는 '컨버세이션스' 역시 알차다. 미술계 동향과 전망 등 미술시장 전반에 대한 정보부터 컬렉터를 위한 법률 상식과 가이드 등 전문 컬렉터, 신규 컬렉터, 그리고 일반 관람객 모두에게 유익한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진석 울산시립미술관 관장, 김섭 울산대 교수, 김상윤 중앙대 교수, 백세희 변호사, 캐슬린 김 변호사 등이 관람객을 만나 미술계 동향과 컬렉터를 위한 법률 상식 등을 전한다. 

# 신규컬렉터위한 1박2일 프로그램 운영
미술 작가로 데뷔하는 가수 김완선의 'Here I am 전'과 산업 도시 울산이라는 지역 특성을 살린 '업사이클링Up-cycling 전' 등 특별전은 울산국제아트페어의 또 다른 볼거리다. 대범한 붓터치와 강렬한 색감, 그리고 대형 캔버스를 가득 채운 규모감 있는 자화상은 30여 년간 아티스트로 활약해온 작가 자신의 스토리와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김완선 작가는 미국에서 디지털 아트를 전공한 후 꾸준히 작업해온 결과물을 이번 울산국제아트페어를 통해 처음 대중에 선보인다. 2일 오후 2시에는 아티스트 토크와 팬사인회를 진행한다.

# 전문가 담론 전하는 컨버세이션도
'업사이클링Up-cycling 전'은 전세계적 화두인 환경과 산업의 메시지를 예술로서 전한다. 대한민국 대표 공업 도시인 울산에서 환경과 기업 상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 인간의 생활과 자연의 유기적인 관계를 예술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울산 소재 레지던스를 기반으로 세계적으로 설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스튜디오 1750, 강영민, 김하늘, 초곡리 등의 작품을 전시장 1층 로비에서 만날 수 있다.

# 가수 김완선 작가 데뷔전도 눈길
블루칩 작가로 유명한 △무스타파훌루시 △우고론디노네 △데이비드호크니 △이우환 △김창열 등의 기성작가와 △김지희 △임미량 △변웅필 △디렌리 등 MZ 세대를 사로잡은 작가들의 특별전이 준비돼 있다. 

울산국제아트페어는 미술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울산점과 함께 신진 작가 44인을 소개하는 'H-Lounge 특별전', 어린이들의 아트 체험 프로그램인 '키즈 아트 프로그램', VIP 관람객을 대상으로 와인과 전시 관람, 컬렉터 간 네트워킹의 장을 제공하는 '나이트 페어' 등이 준비된다. 

'키즈 도슨트 프로그램'은 울산국제아트페어만의 차별화된 전략이다. 사전에 선발한 울산의 어린이·청소년 도슨트가 직접 설명 내용을 준비해 또래 관람객에게 전시를 소개한다. 올해는 울산 고헌초 4학년 김송연 어린이를 비롯, 양정초 김민진, 미포초 최유주, 울산서여중 이주연 학생 등이 도슨트로 맹활약할 예정이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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