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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울산 산업생산은 늘어난 반면 소비는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상승) 여파로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된 후 발생한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소비가 위축된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남지방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울산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울산지역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했다. 자동차, 기타 운송장비, 석유정제, 전기장비 등의 호조세 덕분이다. 

광공업 출하도 석유정제, 자동차 등에서 늘어 전년 동월 대비 7.6% 올랐다. 반면 제조업 재고는 축소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8.0% 감소했다. 

생산과 출하가 확대되는 동시에 재고는 감소되는 흐름은 지역산업계 선순환을 의미하는 긍정적 현상이다. 

하지만 울산에서 지난달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1.6으로 전년동월대비 1.4%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기타상품, 신발과 가방, 의복, 오락과 취미, 경기용품 등은 많이 팔렸지만, 가전제품, 음식료품, 화장품 등은 줄었다  

업태별로 백화점(4.3%)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7.2%)는 하락했다. 

울산에서 설비 투자와 개발도 확대됐다. 

건설수주액은 1,97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04.6% 증가하는 등 투자 및 개발 분야에서 활기를 띄었다.  

발주자별로 공공부문은 공기업과 기타공공단체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328.6% 증가했고, 민간부문도 부동산과 화학·석유에서 각각 늘어 전년동월대비 300.5%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에서 신규주택과 공장 및 창고에서 각각 늘어 전년동월대비 406.2% 증가했다. 

토목부문은 도로 및 교량에서 줄었으나 기계설치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62.2% 상승했다. 
 김미영기자 lalal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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