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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남외동의 한 놀이터에 불법으로 무단 투기된 쓰레기로 주민이 고통받고 있다. 사진은 해당 놀이터에 불법 투기된 쓰레기.
중구 남외동의 한 놀이터에 불법으로 무단 투기된 쓰레기로 주민이 고통받고 있다. 사진은 해당 놀이터에 불법 투기된 쓰레기.

중구 남외동의 한 놀이터에 무단투기되는 쓰레기 더미가 쌓이면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중구 관련 부서는 서로 책임만 떠넘기고 있다. 

지난 28일 중구 남외동의 주택가 사이에 위치한 놀이터 구석에는 쓰레기가 가득 쌓였다. 

각종 폐지와 페트병 등 생활쓰레기가 마구 버려져 심한 악취를 풍기고 각종 벌레가 들끓고 있다. 

근처에서 만난 주민 A씨는 "놀이터 한 구석에 쓰레기가 쌓여 있어 미관상으로 보기 좋지 않다"며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이 부근을 지나갈 때마다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B씨도 "구청에 민원을 넣었는데도 그대로 방치돼 있다"며 "최소한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홍보물이라도 부착해줬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중구는 관련 부서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놀이터를 관리하는 공원녹지과는 "놀이터 시설물만 관리한다. 쓰레기 처리는 환경미화과 책임 소관"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환경미화과 관계자는 "환경미화과는 도로를 위주로 청소를 하고 있어 놀이터 위생 관리는 공원녹지과가 맡아야 한다"고 책임을 미뤘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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