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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제7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이임식'이 30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시청 직원들이 송철호 울산시장에 장미꽃과 캐리커쳐를 선물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30일 오전 시청 대강당에선 민선 7기의 막을 내리는 송철호 시장의 퇴임식이 열렸다.
 
퇴임식은 별도로 외부 인사를 초청하지 않고 시청, 산하 기관 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기념패 및 감사패 증정, 이임사, 꽃다발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송 시장은 퇴임식에 앞서 이날 오전 현충탑을 참배하고 시청으로 복귀해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한 뒤 퇴임식에 참석했다.
 
송 시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4년은 단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위기의 연속이었다"면서 "주력산업 쇠퇴에 따른 오랜 경기침체 속에서 민선 7기의 닻을 올렸고,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이라는 깃발을 내걸고  울산호의 속도를 높일 즈음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이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고 뒤돌아봤다.
 
그는 이어 재임기간 추진한 부유식 해상풍력, 국내 최초 수소 트램, 최첨단 해저도시, 도심항공교통(UAM) 정부 공모사업 선정 등을 거론하며 "울산은 육해공을 아우르는 미래 산업 중심도시로서 그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외곽순환도로 건설과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시립미술관·전시컨벤션센터·문수실내체육관 개관,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물 문제 동시 해결을 하나하나 꼽으며, 큰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송 시장은 이임사를 말미에 "저는 이제 앞으로 어디에 있든지 '시민 모두가 행복한 울산'을 위해,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울산을 위해 늘 기도할 것"이라는 말을 남긴 뒤 시청 광장을 메운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청사를 빠져나갔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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