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8대 시의회의 특징으로는 다선의원 등 지방의회 유경험자가 전체 22명의 의원 가운데 72.7%인 16명에 달하는가 하면 각 분야 전문가들이 다수 입성했다는 점이 꼽힌다.

그만큼 지방의회에 대한 기능과 역할, 지방정치에 대한 혜안을 갖춘 정치적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의 실력발휘에 대한 기대와 함께 어느 때보다 의원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8대 시의회에 입성한 22명의 의원 중에는 3선이 최다선이다. 김기환(62·중구 제2선거구), 이성룡(56·중구 제3선거구), 강대길(56·동구 제3선거구) 의원이 그들이다.

김기환 의원은 중구의회에서 2대와 7대 기초의원 8년을, 광역의회인 울산시의회에서는 3대와 4대 의원 8년 등 이번 시의회 8대 직전까지 16년 동안의 지방의회 의정경험을 쌓았다.  이성룡 의원은 광역시의회 5대와 6대 의원을 역임했고, 6대 시의회에서 후반기 제1부의장을 맡은 바 있다. 강대길 의원은 5대 시의회에 보궐선거 당선으로 입성해 6대까지 재선에 성공, 이번 8대 시의회 등원으로 3선 의원 반열에 올랐다.

8대 의회 의원 중에 재선은 안수일(62·남구 제1선거구), 정치락(62·북구 제1선거구), 문석주(59·북구 제2선거구), 이영해(58·남구 제6선거구), 김종섭(42·중구 제4선거구) 등 5명에 달한다. 

안수일 의원은 5대와 6대 남구의회 의원을 거쳐 7대 시의회에 이어 8대까지 4대에 걸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연속해 지방의원직을 수행하게 됐다. 정치락 의원은 6대 시의원을 거쳐 7대는 북구의회 의원으로, 이어 이번 8대에서 시의원에 당선돼 광역과 기초의회를 오가며 3연속 지방의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문석주 의원은 4대 북구의회, 6대 시의회를 거쳐 8대에 시의회에 재입성했다. 이영해 의원은 5대 시의원을 역임한 이후 (재)울산시 여성가족개발원 초대원장으로 활동하다 이번에 시의원에 재입성했다.

제8대 시의회에서 재선 이상 의원 8명을 제외한 14명이 광역의회 초선이다. 하지만 이들 14명의 초선 가운데 기초의회에서 내공을 다져온 지방의원 출신이 8명에 달한다.

권태호(50·중구 제1선거구), 이장걸(58·남구 제2선거구), 안대룡(44·남구 제3선거구), 방인섭(46·남구 제4선거구), 김동칠(57·남구 제5선거구), 김수종(63·동구 제1선거구), 홍유준(64·동구 제2선거구), 백현조(57·북구 제3선거구) 의원이 그들이다.

권태호 의원은 5대에서 7대까지 중구의회 3선으로 6대 의회에서는 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12년간 지방의원으로 활동한 경험자로 8대에서 광역의회로 점프했다. 이장걸 의원은 7대 남구의회 의원을, 안대룡 의원은 6대와 7대 남구의회 재선으로 7대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방인섭 의원 역시 6대와 7대 남구의회 재선의원 출신이며, 김동칠 의원은 6대 남구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김수종 의원은 6대와 7대 동구의회 의원으로 활동했고, 6대에서는 후반기 부의장을 맡았다. 홍유준 의원은 5대에서 7대까지 동구의회 3선 의원 출신으로 6대에서 전반기 부의장에 이어 7대에서 후반기 의장직을 수행하는 등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자다. 백현조 의원은 6대와 7대 북구의회 재선으로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이다.

이밖에 8대 시의회에 입성한 의원 중 국민의힘 소속의 이영해, 천미경(59·비례대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의 손명희(55·비례대표) 등 3명의 여성의원 모두 전문성을 갖춘 실력자들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영해 의원은 19명의 지역구 선출 의원 가운데 유일한 여성으로 여성가족개발원 원장과 대학강단에서 사회복지학을 강의한 사회복지분야 전문가다.

비례대표인 천미경 의원은 공인중개사협회 울산지부장을 역임하는 등 1999년부터 공인중개사 활동을 해 온 부동산 분야 전문가다.

22명의 의원 중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손명희 의원은 경주동국대학교 간호학과 초빙교수, 서라벌대 간호학과 전임교수, 울산중앙병원 간호부장 등을 역임한 보건 의료분야 전문가다. 이들 3명의 여성의원들이 각각 제 분야에서의 전문성이 얼마나 발휘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지방정치 신인이지만 다양한 사회활동 등을 통해 내공을 다져온 끝에 시의회에 입성한 공진혁(46·울주군 제1선거구), 홍성우(59·울주군 제2선거구), 김종훈(46·울주군 제3선거구), 권순용(43·국민의힘 비례대표) 등 초선의원들의 의욕에 찬 의정활동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전우수기자 jeusda@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