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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가 강원FC를 호랑이굴로 불러들여 반전을 노린다.

울산은 5일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12승 4무 3패 승점 40점으로 선두에 올라 있다.

지난 2일 포항 스틸러스와 172번째 동해안더비에서 0대2로 패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계속된 무더위와 주중, 주말의 강행군 속에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눈에 띄었다. 

비록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며 라이벌에 패했지만, 소득도 있었다. 

독일 무대를 경험한 유스 출신 미드필더 황재환이 포항을 상대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준, 최기윤에 이어 U22 카드 활용 폭이 넓어진 것은 위안이다.

라이벌전에서 쓴 약을 먹은 울산은 빠르게 재정비와 휴식을 취했다.

더불어 미팅과 비디오 분석을 통해 잠시 무뎌진 창(공격)을 다듬고, 방패(수비)를 견고하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

울산은 지난달 8일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서 레오나르도(2골), 엄원상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역대 전적도 울산 현대가 압도적 우위에 서 있다. 강원은 2012년 5월 26일 2-1 승리 이후 10년 동안 울산을 상대로 리그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울산 현대는 좋은 기억을 살려 강원에 다시 한번 강함을 증명, 승점 3점을 획득해 비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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