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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월당대선사영일진영(皓月堂大禪師永一眞影), 조선 19세기
호월당대선사영일진영(皓月堂大禪師永一眞影), 조선 19세기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오는 22일 '호월당대선사영일진영' 환수 고불식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호월당대선사영일진영은 노르웨이에 거주하는 교포 조운섭씨가 구매해 소장하던 것으로 조씨가 문화재청을 통해 문화재적 가치와 소장처 등에 대한 문의와 함께 기증 의사를 밝혀왔다. 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와의 협력으로 국내로 돌아온 뒤 불교중앙박물관에 임시 보관됐다가 원래의 소장처인 통도사로 이운됐다.


 호월당대선사영일진영은 19세기 중·후반 통도사와 표충사 등지에서 조성한 진영 화풍과 매우 유사하다. 영제에 적힌 '호월영일(皓月永一)'이란 법호와 법명은 1841년 창녕 영축산 극락암에서 작성된 '영축사 극락암 불상 개금 조실 종각 신창기' 현판 시주질에 보인다.


 이에 스님이 통도사의 말사인 관룡사 일대에서 활동했던 승려로 추정할 수 있으며, 관룡사나 그 부속암자였던 극락암에 모셔졌을 가능성이 크다.


 통도사는 이 사실을 인지하고 원소장처에 봉안할 의사를 밝혔으며, 이에 오는 22일 통도사 주지스님을 증명으로 환수 고불식을 진행하며, 문화재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모셔질 예정이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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