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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詩 26호'
'울산詩 26호'

울산시인협회가 발간하는 계간지 '울산詩 26호'가 발간됐다. 

 특집으로 기획된 '울산시인 독도를 노래하다'에는 30여명의 시인이 각자의 시선에서 해석한 독도를 '추앙'한 작품들이 실렸다. 

 이름하여 독도시·시조로, 울산시인협회는 기획단계에서 독도 관련 자료와 정보를 수집 및 탐독했으며, 울릉도·독도를 탐방하며 확인하고 발굴한 이야기들을 적절한 시어로 재현했다. 

 문송산 울산시인협회 고문의 권두시로 문을 연 이 기획에 박종해 시인의 '조국의 눈과 귀, 독도여'부터 추창호 시인의 '씨름과 스모의 한판 승부를 보다', 성덕희 시인의 '동해의 파수군, 독도야', 최현숙 시인의 '역사의 흔적과 지킴이 독도', 한신디아 시인의 '대한 독도', 박순례 시인의 '독도, 그 섬에 살고 싶다', 이홍만 시인의 '애국심의 화수분, 독도', 이미희 시인의 '독도는 독백하지 않는다' 등이 실렸다. 

 행간의 깊은 사유, 비유적 인식의 확장, 애국의 시선, 간결하거나 경쾌한 시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이와 관련, 이태우 영남대 독도연구소 연구교수는 축사를 통해 독도와 울산이 갖는 역사적, 상징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울산시인 독도를 노래하다' 기획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 연구교수는 "17세기 말 울릉도와 독도를 둘러싸고 조선과 일본 간 영토분쟁이 발발했을 당시 독도영토수호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박어둔·안용복)이 울산 출신이거나 모친의 고향이 울산이었다. 또한 울산은 조선후기 울릉도,독도로 출어하는 거점이자 상업적 해상활동의 전진기지였다"고 소개한 뒤, "그만큼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의미와 필연성을 갖고 있는 울산이기에 울산시인협회가 독도시를 특집으로 마련한 것은 참으로 뜻깊고 시의적절한 선택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울산詩 26호'에는 우리들의 시라는 코너에 울산시인협회 회원 26명의 작품 3편씩 총 78편도 충실히 수록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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