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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은 20일 권오갑 회장 주재로 조선해양·에너지·건설기계·일렉트릭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은 20일 권오갑 회장 주재로 조선해양·에너지·건설기계·일렉트릭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유례없는 인플레이션에 기업들이 잇따라 긴축 경영을 선언하는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이 석 달 만에 사장단 회의를 다시 열고,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 허리띠를 바짝 조이고 활로 모색에 나섰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일 권오갑 회장 주재로 조선해양·에너지·건설기계·일렉트릭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는 HD현대 권오갑 회장·정기선 사장,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부회장,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이상균 사장, 현대미포조선 신현대 사장, 현대삼호중공업 김형관 부사장,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부회장·주영민 사장, 현대제뉴인 손동연 부회장·조영철 사장,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오승현 부사장, 현대건설기계 최철곤 부사장, 현대일렉트릭 조석 사장 등 10개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사장단 회의에서는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현재의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그룹사 전체의 역량 결집을 논의했다.

또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과 금리인상 움직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본격화된 코로나 재확산 등이 각 사업에 미치게 될 리스크와 시나리오별 대응전략들을 공유했다. 앞서 4월 사장단 회의에서 권 회장은 각 사별로 워스트 시나리오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또한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판교의 그룹R&D센터 운영계획과 인재확보,기술투자 등 그룹의 중장기 비전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권 회장은 "하나의 변수가 아닌 안팎의 악재가 겹치는 복합위기가 현실화된 만큼, 각 사는 경영전략을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전면 재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며 "CEO들은 눈앞의 퍼펙트스톰(Perfect Storm)에 지나치게 위축되지 말고, 철저한 대응책을 기반으로 위기극복의 첨병이 돼 달라"고 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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