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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금융기관수신추이
울산금융기관수신추이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가 도래하면서 지난 5월중 울산지역 금융기관의 예금 등 수신이 크게 늘었다. 

주식 하락기에 예·적금 금리 혜택을 누리기 위해 금융기관으로 돈이 몰리면서 수신액이 전달의 4배 가량 확대된 것이다. 

21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제공한 '2022년 5월중 울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금융기관에 수신은 8,188억원 증가했으며 그 규모는 전월(+2,588억원)대비 크게 확대됐다. 

취급기관 별로 예금은행 수신은 시장금리 상승,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저축성예금(+5,642억원)을 중심으로 증가(+7,514억원)했고,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자산운용회사(-100억원→-1,851억원) 감소규모가 확대되면서 증가 규모가 전월대비 축소(+2,861억원 → +674억원)됐다.  

울산의 예금은행 수신이 이처럼 증가 규모가 큰폭으로 확대된 것은 잇단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국내 기준금리는 지난 1월 1.25%에서 4월 1.50%, 5월 1.75%로 높아지면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수신금리를 올려왔다.

5월 중 울산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전월보다 3,327억원 늘었다. 증가규모는 전월(+1,839억원)보다 확대됐다. 

예금은행 대출은 가계대출이 전월대비 감소(-283억원)했으나 중소기업대출이 크게 늘어나(+2,093억원) 증가규모가 확대(+165억원 → +2,097억원)됐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은 중소기업 대출수요가 지속되면서 증가를 유지(+1,230억원)했다. 

지난 5월말 현재 수신 잔액은 52조 9,895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3조 5,091억원 늘었고, 여신은 50조4,109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 3,356억원 확대됐다.

울산의 가계 대출은 372억원 축소되면서 감소 규모가 전월(-577억원)보다 줄었다. 가계대출 잔액은 22조,4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예금은행은 전월대비 -284억원,비은행금융기관도 -88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기간 울산지역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대비 소폭 증가(-177억원→+14억원)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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