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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진 '가출 견 이야기'
이광진 '가출 견 이야기'

울산문단에서 언더그라운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광진 소설가(66)가 단편소설을 묶은 네 번째 작품집 '가출 견 이야기'를 펴냈다.

 이번 책은 이 작가가 역사 기행문 '고운님 여의옵고' 수필집 '노란 크림빵' 독후감 '인간실격에서 부활까지' 이후 펴낸 네 번째 소설집이다. 문단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이미 중견 작가인 셈이다. 

이광진 소설가
이광진 소설가

 이 작가는 지난 23일 울산 성남동 애령카페에서 지역 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출 견 이야기'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 소설집에 실린 작품들은 그가 40여 년 간 전국의 플랜트 건설공사장에서 일한 경험들이다. 그는 건설현장에서 평생을 보냈고 지금도 그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이 작가는 "나는 오로지 경험을 바탕으로, 골방에서 타인의 책을 사숙으로, 글짓기 강의나 조언조차 들어본 적이 없는 '된장 소설'을 지향하면서 소설의 첫째미덕은 감동이나 교훈보다는 재미라는 고집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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