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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가 대회 신기록인 2m 24를 1차 시기에 뛰어넘고 있다.
최진우가 대회 신기록인 2m 24를 1차 시기에 뛰어넘고 있다.

울산스포츠과학고등학교 최진우(2학년) 선수가 높이뛰기 대회 신기록을 무려 32년 만에 깼다. 

이전 기록은 1990년 한국의 간판 높이뛰기 스타인 이진택(현 대구교대 체육과 교수) 선수가 세웠던 2m 22인데, 최진우는 2m 23을 뛰어넘어 새로운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진우는 지난달 3일 KBS배 전국육상선수권대회 고등부 결선에서 2m 20을 뛰었다. 52일 만에 최진우의 개인 최고 기록은 3㎝ 높아졌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3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마지막 날, 최진우는 성지윤(전남체고) 선수가 1m 90의 기록으로 2위가 결정된 상태에서 첫 번째 도전 높이인 2m 04의 바 높이로 경기를 시작해 1차 시기에 성공하며 1위를 확정하고 본인의 기록과 경쟁하기 시작했다.

2m 19의 높이를 1차 시기 만에 성공하자 경기장은 환호와 기대에 술렁였다. 대회신기록 작성을 위해 2m 23의 바 높이를 선택하고 도전에 나선 최진우는 1번의 시도 만에 바를 넘어 대회신기록 달성했다. 

이 기록은 이진택 선수가 고등학교 3학년에 세웠던 2m 22의 기록을 32년 만에 경신한 것이며 최진우 선수는 본인의 우상인 우상혁 선수가 고교 2학년 때 세웠던 최고 기록인 2m 20도 뛰어넘었다. 

최진우는 "10월 울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서는 우상혁 선수가 고등학교 세운 부별 최고 기록인 2m 24를 꼭 넘고 파리 올림픽 승선을 위해 올림픽 기준기록도 기필코 넘어서겠다"며 힘찬 각오를 보였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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