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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울산 여성의 취업률은 5년 전보다 확대됐지만, 임금 수준과 고용형태에서의 차별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금 수준은 전국 여성 평균 임금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통계로 본 동남권 남녀의 일·가정 양립실태 분석' 자료에 따르면 5년 전에 비해 울산지역 여성의 고용률은 상승한 반면 남성은 하락했다. 

2021년 4월 기준 울산여성 고용률은 45.9%로 5년 전(43.5%)보다 2.4%p 올랐고, 남성 고용률은 68.5%로 5년 전(73.5%)보다 5.0%p 떨어졌다. 

여성 고용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남녀 고용률 차는 2016년 30.0%p에서 2021년 22.6%p로 감소했다. 

울산 여성의 상용근로자 비중은 54.4%로 남성(68.8%)보다 14.4%p 낮으며, 임시근로자 비중은 여성(24.4%)이 남성(10.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같은 기간 기준 울산의 임금근로자 중 월평균 급여 300만원 이상인 남성 임금근로자는 61.1%, 여성은 15.2%로 남성이 여성보다 월등히(45.9%p) 많았다. 3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 비율은 전국보다 남성은 높고 여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만큼 울산여성들의 고용의 질이 남성에 비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2021년 울산 초혼부부의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2.8세, 여성 30.6세로 남성이 여성보다 2.2세 많으며,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울산 평균 초혼연령은 10년 전보다 남성 1.3세, 여성 1.4세 높아졌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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