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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울산 현대와 강원FC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설영우와 함께 환호하고 있는 엄원상. 울산 현대 제공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울산 현대와 강원FC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설영우와 함께 환호하고 있는 엄원상. 울산 현대 제공

울산 현대가 홈에서 FC서울과 격돌한다.

울산은 2일 오후 8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23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15승 5무 3패 승점 50점으로 선두에 올라 있다. 2위 전북 현대(승점45)와 승점을 5점 차로 유지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은 최근 리그 2연승을 포함해 4경기 무패(3승 1무)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원FC와 리그 득점 공동 1위(35골)를 달리는 팀답게 엄원상(10골), 레오나르도(9골), 아마노(7골) 등 해결사들이 즐비하다.

이제 시선은 서울 전으로 향한다. 서울은 울산이 특히 자신 있어 하는 팀이다.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을 보면 울산이 8승 2무로 압도했다.

'방패' 조현우가 건재한 가운데, 날카로운 '창' 엄원상도 있다. 엄원상은 서울 킬러다. 이번 시즌 울산은 서울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2-1로 이겼고, 엄원상은 두 경기 모두 골망을 흔들었다.나아가 엄원상은 10골 4도움으로 팀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강원 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돼 특유의 스피드를 살려 절호의 기회를 만드는 등 조현우와 동아시안컵 원정 여파를 완벽히 떨쳐냈다.

울산은 지난 3월 11일 홈, 6월 22일 원정에서 서울을 상대로 전반 초반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뒷심을 발휘하며 막판 천금 골로 2 대 1 역전승을 챙겼다. 

또 울산은 이번 경기를 통해 일류첸코 징크스를 떨치겠다는 의지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북을 떠나 서울로 이적한 일류첸코는 울산에 달갑지 않은 인물이다. 지난 2년 동안(포항 스틸러스, 전북 시절) 울산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해 울산의 리그 우승을 가로막았다.

일류첸코는 서울 이적 후 2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울산은 김영권, 김기희, 임종은으로 이어지는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일류첸코를 무력화시킬 계획이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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