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생포항에 임시 정박하는 유조선 등 대형 선박 선원들이 육지를 오갈 때 직접 만든 조잡한 뗏목을 타고 다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장생포항에 정박한 대형 선박.
장생포항에 임시 정박하는 유조선 등 대형 선박 선원들이 육지를 오갈 때 직접 만든 조잡한 뗏목을 타고 다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장생포항에 정박한 대형 선박.

장생포항에 정박하는 유조선 등 대형 선박 선원들이 육지를 오갈 때 직접 만든 조잡한 뗏목을 타고 다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울산항이 협소한 탓에 장생포항에 임시 정박하는 것인데, 장생포항은 대형 선박의 접안 시설이 없어서 선원들은 위험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3일 찾은 장생포항 바다에는 플라스틱 통을 철재와 목재로 덧대 만든 임시 뗏목이 눈에 띄었다. 

장생포 주민에 따르면 이 뗏목은 장생포항에 임시 정박하는 선원들이 육지를 오갈 때 사용하는 것으로 얼핏 세어봐도 10척은 넘었다.  기본적인 선박 형태도 갖추지 않아 위험해 보이고 최소한의 구명 장비도 갖추지 않았다.  

장생포항은 주로 소형 어선들이 계류하는 목적인데, 인근 울산항으로 입항하는 대형 선박들이 임시 정박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때문에 임시 정박하는 단골 선박의 선원들이 뗏목을 만들어 놓고 위험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생포항에 임시 정박하는 유조선 등 대형 선박 선원들이 육지를 오갈 때 직접 만든 조잡한 뗏목을 타고 다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장생포항에 정박한 대형 선박과 선원들이 이동할 때 사용하는 뗏목.
장생포항에 임시 정박하는 유조선 등 대형 선박 선원들이 육지를 오갈 때 직접 만든 조잡한 뗏목을 타고 다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장생포항에 정박한 대형 선박과 선원들이 이동할 때 사용하는 뗏목.

 장생포 주민 A씨는 "선원들이 배에서 내려 육지를 오갈 때 쓰는 뗏목인데, 여러명이 타면 끼우뚱거리고 불안해 보인다. 언제라도 익수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최소한 선원들이 오갈 수 있도록 안전한 배를 구비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장생포항은 태풍 등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선박들이 잠시 피항하거나, 울산항에 입항하려는 대형 선박들이 임시로 정박하는 곳이어서 별도의 접안시설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1월 5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장생포항엔 별도 접안시설 없이 친수시설만 조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경민기자 uskkm@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