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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 5일 11시께 장생포 남동쪽 16.2㎞해상에서 참돌고래떼 50여마리를 발견했다. 남구도시관리공단 제공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 5일 11시께 장생포 남동쪽 16.2㎞해상에서 참돌고래떼 50여마리를 발견했다. 남구도시관리공단 제공

최근 인기 드라마의 영향으로 고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남구가 운영하는 고래바다여행선이 연일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출항에서는 4개월만에 실제 고래를 발견하기도 해, 당분간 고래바다여행선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로 고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고래바다여행선 탑승객 역시 열흘만에 5,000여명 가량 늘었다. 

올해 4월부터 운항에 들어간 고래바다여행선은 7월 말 기준 3달 만에 탑승객 1만5,000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탑승객은 2,460명에 불과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고래바다여행선의 최대 승선 인원이 늘어난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는 최대 승선인원이 150명으로 제한됐지만 현재는 280명이다. 

더군다나 지난 5일 운항에서는 4개월만에 실제 고래도 발견했다. 

이날 고래바다여행선은 오전 11시께 장생포 남동쪽 16.2㎞ 해상에서 참돌고래떼 50여마리를 발견했다.

이번 고래 발견은 지난 4월 2일 정기운항 개시 이후 6번 째다.

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고래바다여행선은 지난 4~7월까지 83회 출항했으며 총 6회 2,600여마리의 고래를 발견했다.

남구도시관리공단 관계자는 "고래바다여행선은 휴가철인 이 맘때가 성수기인데 최근 인기 드라마로 인해 탑승 문의가 부쩍 늘었고 7월 말부터 현재까지 매 운항시 전석이 매진되고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래 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고래 관련 상품 구매도 늘어난 편"이라고 했다.

한편, 고래바다여행선은 울산 남구 장생포항에서 출발하며 고래탐사, 비어크루즈, 연안코스 등 1시간 30분에서 3시간 가량의 4가지 코스로 구성돼 있다. 또 고래를 보지 못한 경우, 장생포고래박물관·장생포옛마을·울산함 중 한 곳의 무료입장 혜택, 또는 고래생태체험관 관람료 4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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