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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문학관(관장 이연옥)의 난계창작교실에서 등단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모씨
김영모씨

 오영수문학관에 따르면 수필강좌 수강생 김영모씨가 2022년 <시에> 수필 신인상에 수필 '문어'가 당선돼 수필가로 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필 '문어'는 문어와 문어를 유달리 좋아하는 안동사람들의 선비문화를 연결시켜 위트 넘치게 그려낸 작품으로 심사를 맡은 임헌영 문학평론가와 양문규 시인, 김창식 수필가는 심사평에서 "근래 보기 드문 해학 수필의 전형"이라고 호평했다.


 김영모씨는 "난계창작교실을 통해 받은 가르침 덕분에 마침내 중ㆍ고등학생 때부터 뜻을 두었던 문학에의 꿈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서인교씨
서인교씨

 시 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서인교씨는 동시 '오늘'이 제162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에 당선됐다.

 동시 '오늘'은 택배가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요즘, 어제가 택배로 보내준 선물이 '오늘'이라는 상상력으로 빚었다. 정두리 심사위원은 "일흔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동시다운 상상력이 신선한 작품"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서인교씨는 칠순을 기념해 딸과 손녀 등 3대가 함께 꾸민 기념문집 <바람이 하는 말>을 펴내는 등 인생 2막을 누구보다 알차게 보내고 있다.

김홍유씨
김홍유씨

 난계사랑문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홍유씨도 <시조정신> 2022년 상반기호 신인상에 시조 '작천정 통신'과 '동백꽃 필 때'로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유성호, 방민호, 한분옥, 박명숙)들은 "유려한 리듬과 감각의 이미지를 적절히 배치하고 살려내면서, 문학적 깊이와 공감대를 극대화한 창법이 예사롭지 않다"고 평했다. 


 이연옥 관장은 "난계창작교실을 개설한 지 7년에 이르기까지 신춘문예 당선을 비롯해 30여명이 문단에 이름을 올렸다"며 "오영수 문학정신을 잇기 위해 애쓰는 강사진·수강생의 열정이 맺은 결실"이라고 말했다.


 오영수문학관은 지역민들에게 제대로 된 문학수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수필, 시, 소설 등 3개 강좌로 이뤄진 1년 과정의 문학강좌'난계창작교실'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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