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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광역단체장에 대한 첫 직무수행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톱3에 올랐다.

김 시장은 특·광역시장 중에선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8,500명(광역단체별 500명)을 대상으로 민선 8기 전국 17개 광역단체장들의 직무수행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김 시장에 대한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59.8%로, 1위인 김영록 전남지사 71.5%와 2위인 이철우 경북지사 63.5%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2022년 7월 광역단체장 직무수행평가. 조사기관 및 자료 출처 : 리얼미터 홈페이지
2022년 7월 광역단체장 직무수행평가 도표. 조사기관 및 자료 출처 : 리얼미터

광역단체장의 지방선거 당선 득표율 대비 증감을 비교한 결과, △김동연 경기지사(+9.7%포인트, 득표율 49.1%, 긍정평가 58.8%)가 유일하게 자신의 득표율을 상회했고, △울산 김두겸 시장(-%포인트, 득표율 59.8%, 긍정평가 59.8%)은 변동이 없었다.

김 시장이 첫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배경에는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특유의 전방위 행보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울산 그린벨트 해제, 대기업 투자 유치 등 지역 주요현안 해결을 위해 김 시장은 국토부 차관 면담 등 당정 관계자를 만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당초 난항이 예상됐던 '그린벨트 해제'에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를 이끌어냈고, '현대차 전기차 공장 울산 유치'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며 기업의 역내 투자유치를 자극하는 계기도 만들었다.

김 시장은 "이번 전국 광역단체장 평가 결과는 앞으로 더 잘하라는 시민 여러분의 말씀으로 가슴에 새기겠다"라며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되찾고,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57%를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중 3위에 올랐다. 1위는 59.3%를 받은 제주 김광수 교육감이었고, 2위는 58.8%를 받은 김대중 전남 교육감이다. 

2022년 7월 시도 교육감 직무수행평가. 조사기관 및 자료 출어 : 리얼미터
2022년 7월 시도 교육감 직무수행평가 도표. 조사기관 및 자료 출처 : 리얼미터

현재 거주하고 있는 시·도에서 가장 우선 시 돼야 할 분야는 무엇인지를 물어본 결과, 17개 시·도별 전체 평균으로 응답자들이 첫째로 꼽은 중요 시급 분야는 지역경제 활성화(20.6%)였고, 이어 일자리 창출(14.5%), 부동산 안정(11.1%)이 2,3위를 차지했다. 울산에서도 1순위로 지역경제 활성화(22.9%)를, 2순위는 일자리 창출(17.4%), 3순위는 복지 확대(10.0%)를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걸기(RDD)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1%포인트, 광역단체별로는 ±4.4%포인트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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