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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윤희근 경찰청장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윤희근 경찰청장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청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청장은 지난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를 거쳤으나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치안공백이 장기화하는 상황을 방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임명을 강행했다.

새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고위직으로서는 11번째가 된다. 윤 대통령은 박진 외교부·이상민 행정안전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원희룡 국토교통부·한동훈 법무부·김현숙 여성가족부·박순애 교육부 장관과 김창기 국세청장, 김승겸 합참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을 청문보고서 채택없이 임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관련 대책회의'에서 참석,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께 정부를 대표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향후 이런 기상이변이 빈발할 것으로 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하천과 수계 관리 시스템이 있기는 하지만,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국가의 모든 물길의 수위를 늘 모니터하고 시뮬레이션해서 즉각 경고 체계를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국가·지방하천 본류와 지류를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물길에 대한 '홍수 위해 경고시스템'을 구축 국민 인명과 재산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응삼기자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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