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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최근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서 발생한 집중호우와 관련한 유사 피해예방을 위해 재난취약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서는 등 재난 대응태세 강화에 나섰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역은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시간당 최대 136.5㎜(서울), 최대 누적강우량 640.5㎜(경기도 양평)가 내려 사망 11명, 실종 8명, 부상 18명의 인명피해와 주택·상가침수 3,755동, 옹벽붕괴 9건, 토사유출 40건, 산사태 25건, 농경지 유실 매몰 7.6㏊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이달 초 중부지역에 내린 강한 비구름대가 오는 17일 울산 등 남부지방으로 내려와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24시간 상황근무를 유지하며 기상상황을 집중 감시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상시 가동태세를 준비하고 있다.  

또 유관기관 간 재난대처 상황 공유를 위한 협업체계를 강화를 위해 18개 기관 82명이 참여하는 재난상황 공유 단톡방을 개설하여 운영 중이다.

아울러 이날부터는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산사태, 급경사지, 하천변산책로, 지하차도, 저지대 침수피해 위험지역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서고 있다. 

침수, 붕괴, 범람에 의한 위험예상지역의 경우 경찰, 소방의 지원을 받아 신속한 대피가 가능토록 상호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하차도, 상습침수 위험도로에 대해서는 우수처리 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준설 및 이물질 등을 제거해 나가고 배수펌프장 펌프시설 및 유수지 청소상태도 점검 중에 있다.

집중호우 시 긴급재난문자, 스마트재난상황정보시스템, 지역언론을 활용해 위험지역 출입금지, 외출자제, 야외작업 금지 등 시민행동요령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김두겸 시장은 취임 첫날인 지난달 1일 첫 현장방문지로 삼산배수펌프장을 찾아 재난대비 태세를 점검했고, 같은 달 18일에는 태화시장을 방문해 배수펌프장 설치공사 진행상황도 점검했다.

장수완 행정부시장은 지난 3일과 9일에 걸쳐 여천천 산책로와 철구소 물놀이장, 학성배수장을 점검한 바 있다

오는 16일에는 시민안전실장이 배수펌프장 및 지하차도 펌프시설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에는 철저한 사전대비가 중요하다"며 "기상이 양호한 지금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한번 더 살펴보고, 재난대응 시스템이 현장에서 즉시 작동될 수 있도록 대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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