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학교
그때, 그 학교
  • 송무용
  • 2022.08.15 17:38
  • 0
  • 온라인기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갤러리U+] 송무용 포트폴리오 (7)···5인 5색 (33)
그때 그학교 1. ⓒ송무용
그때 그학교 1. ⓒ송무용
그때 그학교 2. ⓒ송무용
그때 그학교 2. ⓒ송무용
그때 그학교 3. ⓒ송무용
그때 그학교 3. ⓒ송무용
그때 그학교 4. ⓒ송무용
그때 그학교 4. ⓒ송무용
그때 그학교 5. ⓒ송무용
그때 그학교 5. ⓒ송무용

 오래전,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남창에서 떨어진 대운산 자락에 자리 잡은 작은 학교를 찾았다. 교무실 앞 화단에는 독서를 장려하는 소녀 조각상과 커다란 이순신 장군 동상이 휑한 운동장을 지키고 있었다. 교실 입구엔 수십 년 된 학교 종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고, 교실에는 갈탄을 사용하는 연통 난로가 자리 잡고 있었다.

송무용mys010@hanmail.net경성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 순수사진 전공2021 개인전 '도시의 자국', 부산 경성대학교2018 국제교류사진전 '사진의 또 다른 관계성', 전남 담양 한국대나무박물관2016 초대전 '새벽, 나무를 품다',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
송무용
mys010@hanmail.net
경성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 순수사진 전공
2021 개인전 '도시의 자국', 부산 경성대학교
2018 국제교류사진전 '사진의 또 다른 관계성', 전남 담양 한국대나무박물관
2016 초대전 '새벽, 나무를 품다',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

 전교생 9명이 난로 주위에 책상을 놓고 함께 공부하고 있었다. 교실에는 칠판 위의 태극기와 함께 ‘알찬 공부’와 ‘착한 마음’이라 쓰진 게시판이 중심을 잡고 있다. 나의 어린 시절, 시골 초등학교 모습이 현실에 그대로 재현된 풍경 같았다.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하는 듯 했다.  

 한때 백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공부하던 이곳이 달랑 아홉 명 아이들이 다니는 작은 분교로 변했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새로 입학한 학생이 없다’고 선생님은 말했다. 1990년대 중반 정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조치로, 경제 논리에 따라 시골의 많은 학교는 문을 닫고 있었다. 언제 폐교될지 모르는 작은 분교지만 꽃 피고 새 울며, 아이들의 웃음소리 끊이지 않던, 생기 넘치는 정다운 학교였다. 

로그인을 하면 편집 로그가 나타납니다. 로그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회원 / 비회원 )
울산신문은 여러분의 댓글을 소중히 생각합니다.
그러나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침해.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는 댓글. 도배성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위배되는 댓글은 삭제 될수도 있습니다.
※ 여러분의 제보는 바람직한 지역사회를 이끌며 세상을 바꿀수도 있습니다.
비리와 부당한일 그리고 전하고픈 미담과 사건사고 등을 알려주세요.
이메일 : news@ulsanpress.net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