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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미술관 전경. 울산신문 자료사진
울산시립미술관 전경. 울산신문 자료사진

울산시립미술관(관장 서진석)이 '지식전달'에서 '감각확장'으로 사고 틀(패러다임)의 전환을 표방하는 '신개념 교육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수직적, 지식전달 위주의 교육에서 '수평적, 감각확장 교육'을 비전으로 4개 분야로 추진된다.

먼저 가족단위 및 어린이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다채롭다. 

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유아, 청소년,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대상별, 연령별 맞춤형 미술관 교육프로그램, 전시작품의 이해를 돕는 감상프로그램, 전시연계 문화행사 등을 선보인다. 

미래세대를 위한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는 과학, 산업, 음악, 공연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는 교육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울산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연계 체험학습프로그램으로 '작품을 보는 눈'과 '이야기 방석'을 운영 중이다. 

'작품을 보는 눈'이라는 프로그램은 울산지역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이야기 방석' 프로그램은 울산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현대미술 감상법 교육이다. 

또한 예술가와의 대화(아티스트 토크), 연수회(워크숍) 등을 거리(버스커) 공연, 오케스트라 공연과 협업하는 등 감각을 확장하는 소통과 나눔의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 외에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는 '도슨트 양성 교육프로그램'이 있으며 지금까지 40명이 이 과정을 이수했다. 

또한 관람객에게 쉽고 재미있는 상시 전시해설을 제공 중인데, 이 전시해설 프로그램에는 개관 이후 지금까지 총 288회, 3,684명에 달하는 관객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 대상 교육 행사도 진행 중이다. 

'시민 아카데미 강연회'는 하반기 미술관 기획전 주제이기도 한 '예술과 산업'이라는 주제로 총 5회로 진행된다. 

지난 7월 7일에 개최된 1차 강연에서는 유니스트 디자인학과 정연우 교수가 '예술과 산업을 이해하는 인사이트 티3 (T3:Tomorrow·Trend·Technology)'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7월 19일에 2회차 강연은 안진국 미술비평가가 <사람-도시-미술관>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이어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우정아 교수(9월 6일), 파라다이스 세가사미 아트팀 전동휘 디렉터(10월 18일), 서울대 사회학과 김홍중 교수(12월 27일)가 강연을 준비 중이다. 

울산시립미술관은 향후 창작, 체험, 배움이 융합되는 교육프로그램 운영 계획으로 '전시해설사(도슨트) 3기 양성 프로그램' '전시연계·작가연수회(워크숍)' '청소년 자기도전 포상제' 운영, '정기 전시해설 운영' '매체예술(미디어아트) 주제 시민강좌(아카데미)' '미래미술관 토론회(포럼)' 등도 추진 예정이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우리 미술관의 신개념 교육은 인간의 가치관과 감각을 확장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기술발전의 가속화로 과학기술의 발달과 인간의 인지 감각 발달 속도 간의 간극을 해소하는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교육 중심 미술관으로서 울산시립미술관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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