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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코로나19 재난문자 발송을 중단하고 있는 현행 조치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울산시는 손명희 시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확진자 발생 안내문자는 중단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울산시는 답변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매일같이 발송되는 긴급재난문자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다수의 시민들이 문자안내 중단을 건의했으며, 울산시 의사협회와 방역전문가자문단 등 전문가의 자문과 함께 감염병관리과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단순 확진자수 안내를 위한 긴급재난문자는 오히려 심리적인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재난문자 발송을 중단했다"면서 "향후 정부 방역추진 방향과 확진자 증가 추이를 감안해 긴급재난문자 발송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 함께 "지역 내 전광판 823개소, 시, 구·군 홈페이지, 블로그, SNS 등 온라인, TV방송자막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대시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10대 확진자 발생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지역 내 유치원과 초중고 427개교의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자 가정통신문을 통해 방역수칙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코로나19 긴급재난문자 발송을 중단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44개 지방자치단체가 재난문자 송출을 중단 중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우수기자 jeusda@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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