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이 제조산업 기반 메타버스·XR(확장현실) 콘텐츠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신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지난해 조선 분야 XR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데 이어 올해는 자동차 분야의 메타버스 사업 과제까지 추진한다.

 울산의 주력산업에 가상융합콘텐츠 산업을 본격 접목하는 이들 사업의 기반은 울산VR·AR제작거점센터가 역할을 맡고 있다. 

 울산VR·AR제작거점센터는 가상융합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기획재정부의 '고용위기지역 혁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11월 완공과 함께 운영 중이다.

 울산VR·AR제작거점센터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국·시비를 합쳐 총사업비 96억원을 투자해 운영실, 전시·체험실, 기업 입주 지원실, 제작지원실 등을 갖추고, 메타버스, XR 콘텐츠 제작인프라 지원, 지역특화 XR융합 콘텐츠 실증 지원사업, 기업육성 및 사업화 지원사업 등 매년 50개 이상의 메타버스, XR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울산과학대학교 내 교육센터도 구축해 매년 100여명이 넘는 전문 인력 양성도 이어오고 있다.

 이어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XR플래그십프로젝트(조선) 사업은 조선, 해양 XR 기반 설계·공정 통합 플랫폼 보급 및 확산을 통해 조선, 해양분야 비용 및 업무 효율성 증가로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생산유발액 319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46억원, 164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예상되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향후 안정화된 시스템을 통해 타산업 확산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올해 6월부터는 메타버스 기반 자동차 제조혁신 플랫폼 구축 및 실증사업도 진행 중이다. 

 자동차 제조 공정 효율화 및 혁신 강화를 위한 가상융합기술 기반 산업형 메타버스 모델 설계,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자동차 제조공정을 위한 산업용 메타버스 최적화 실증을 통해 자동차 생산공정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

 이 사업을 통해 제조 비용 최대 54% 절감, 제조시간 최대 75% 단축, 정확도 97%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이들 주력산업 분야 외에도 장생포 고래마을, 태화강 국가정원 등 3개의 울산 대표 명소를 메타버스 공간으로 구성하고, 해양관광 콘텐츠 및 소상공인 참여 서비스를 개발해 국가 지정 메타버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관광서비스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신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가상융합콘텐츠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매년 지역 내 가상융합콘텐츠 전문 기업들이 다수 생겨나고 기업들 일자리 창출 및 매출도 괄목할 만큼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울산VR·AR제작거점센터를 통해 제조 기반 메타버스 산업을 주도할 다양한 신산업을 발굴하고 관련 기업 지원을 이어나가 울산이 제조 메타버스 허브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성환기자 csh9959@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