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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가 당내 갈등과 분열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로 첫 발을 뗐다. 이런 가운데 2024년 4월 총선 공천권을 갖는 차기 지도부를뽑는 전당대회 시기로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한 '연말 전당대회'가 급부상하고 있다.

 주 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출범 후 첫 회의를 주재하고 "화합과 단결로 다시는 국민께 당의 운영 문제로 걱정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먼저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비대위원들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주 위원장은 "갈등과 분열이 생기고, 그걸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법정까지 가게 된 일, 민생을 잘 챙겨 유능한 집권당이라는 인식을 국민들께 조기에 드리지 못하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일이 있었다"며 "새 정부를 제대로 견인해 조기 안착시키고 신뢰받도록 하는 데도 소홀함이 있었다. 국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반성한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회의 직후 당 사무총장에 김석기 의원을, 수석대변인에는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박정하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는 정희용 의원을 임명했다. 주 위원장은 공석인 여의도연구원장 인선에 대해서는 "압축돼 가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비대위 출범과 함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시기로 '연말 전당대회'가 급부상하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정기국회가 종료(12월10일)된 뒤 12월 말 전대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주호영 비대위원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당내외에서 정기국회를 끝낸 뒤 전대를 치러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기현 등 당권주자들도 정기국회 종료 후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의견에 공감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저는 지금까지 계파 없이 정치활동을 해왔다.

계파로부터도 자유롭고 당내 통합을 잘 이루어갈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저의 역할에 대해서 주변의 얘기를 듣고 있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전대 출마 시사했다. 김응삼기자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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