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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울산광역시와 공항, 항공사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KTX 개통 및 운행 확대와 코로나19 감염 확산 등 각종 악조건을 딛고 최근 제기능을 회복하고 있는 울산공항을 부동의 도심공항으로 안착시켜 울산을 넘어 영남 동부권의 중심 공항으로 육성하자는게 협의체 구성 취지다.

 무엇보다 민선 7기 말에 불거진 폐항론에 이어 최근 제기된 이전론까지 울산공항을 둘러싼 거듭된 논란의 와중에 시와 공항 측이 정보를 공유하고 원활한 업무 협조를 이뤄 나가려는 뜻도 담겼다.

 울산시는 18일 오후 울산공항 회의실에서 '울산공항 활성화 협의회' 첫 회의를 열고 공항 활성화와 관련한 현안을 중점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선 울산공항 활성화 추진방안 모색과 함께 항공사 신규 노선 및 증편 운항계획을 듣고, 정부의 공항 관련 주요 정책과 동향도 공유했다.

 '울산공항 활성화 협의회'는 지난달 열린 울산시와 울산공항공사, 항공사 사이의 간담회에서 제안된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울산시와 한국공항공사 울산공항, 항공사(대한한공, 에어부산, 진에어, 하이에어) 관계자 등 10여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 주요 역할은 항공수요 진작 방안 모색과 민관협력 체계 구축, 공항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에 초점을 맞춘다. 이와 함께 울산공항 이용 편의를 위한 연계 대중교통 확대와 전기차 충전소 등 공항 주차장 편의시설 구축 등에 대해서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협의회는 이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울산시와 울산공항이 공동 주관해 매월 개최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공항 활성화 협의회를 통해 현재 울산공항의 상황을 파악해 행·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신규노선 취항 및 증편 등을 이끌어내 공항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편의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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