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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동 북구청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울산 북구 신천동 내 골프연습장 건립 예정 부지를 방문해 사업현장을 둘러보고 주민들의 고충사항을 청취했다. 북구청 제공
박천동 북구청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울산 북구 신천동 내 골프연습장 건립 예정 부지를 방문해 사업현장을 둘러보고 주민들의 고충사항을 청취했다. 북구청 제공

박천동 북구청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울산 북구 신천동 내 골프연습장 건립 예정 부지를 방문해 사업현장을 둘러보고 주민들의 고충사항을 청취했다. 

지난달 말 북구 신천동 425 일대(전 호계 자동차학원)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골프연습장(총면적 6,001㎡, 건축면적 1,716㎡)이 들어선다는 계획이 뒤늦게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7일 북구 농소2동 주민 등 약 50여 명은 북구청 프레스센터에서 25일 있을 개발행위허가 사전심의를 앞두고 골프연습장 건립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한차례 진행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주민의견 청취 및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신천동 골프연습장 건립 예정부지 현장에서 시·구의원, 북구청 관계 공무원, 지역주민 등 100여 명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이날 주민 100여 명은 골프연습장 건설 계획 백지화, 폐선부지 친환경 활용방안 제시 등을 요구했다. 

이 날 만난 신동아파트 주민 A씨는 "우리가 보상을 바라는 줄 알던데 절대 아니다"며 "정말 북구를 위해서 북구 주민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시설이 들어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의원들은 "골프연습장 건립 시 소음, 빛 공해 등 피해는 인근 주민들이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다"며 "법보다도 민원해결에 앞장서야 하는 것은 분명하기에 주민들 뜻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골프연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B씨는 "개인 사유지에 개인 사업비를 들여 골프연습장을 만들겠다는데 문제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소음과 빛 공해도 용역을 진행해 본 결과 법정 기준치 이하로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박천동 북구청장은 "협의와 조정을 통해 개발 업체와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합리적 해결방안을 찾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수빈기자 usksb@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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