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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17회 울산문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왼쪽부터) 시 부문 임경순, 시조 부문 박서희, 소설 부문 송광용, 수필 부문 차기화, 아동문학 부문 이다빈.
2022년 제17회 울산문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왼쪽부터) 시 부문 임경순, 시조 부문 박서희, 소설 부문 송광용, 수필 부문 차기화, 아동문학 부문 이다빈.

2022년 '울산문학 신인문학상' 당선자가 결정됐다.

(사)한국문인협회 울산광역시지회(회장 권영해)는 지난 26일 제17회 '신인문학상' 부문별 당선자로 시 부문에 임경순 씨, 시조 부문에 박서희 씨, 소설 부문에 송광용 씨, 수필 부문에 차기화 씨, 아동문학 부문에 이다빈 씨 등 5명을 선정 발표했다.

울산문인협회는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공모를 진행해 전국에서 응모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부문별 당선자를 확정했다. 

시 부문에는 임경순 씨의 '그림자극'을 당선작으로 올리며 '문장 흐름을 시적으로 전환하는 힘과 발랄한 감수성이 가볍지 않고 제 얼굴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다'고 박욱 시인은 평했다. 

시조 부문에는 박서희 씨의 '구순 어머니께'를 선했다. 임석 시조시인은 '시적 미학을 빚어내는 자기만의 시선, 대상을 바라보는 개성적 시각, 이미지를 빚어내는 능력 등 전반적인 면에서' 우수한 시조의 가락을 노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단편소설 부문에는 송광용 씨의 '여분'이 당선됐다. 

심사를 맡은 김태환 소설가는 '근래에 보기 드문 수작을 보면서 스스로 흥분해서 단번에 읽어 내려갔을 만큼 문장과 문체가 주는 힘이 탁월했다.'며 아직도 소설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수필 부문에는 차기화 씨의 '고향 집'을 박미자 수필가가 당선작으로 올렸다.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며 고향 집의 제목이 주는 평이함은 있지만, 스케치하듯 묘사가 뛰어났으며, 기억을 더듬어 언어를 직조하는 능력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남은우 시인은 아동문학 부문에 이다빈 씨의 동시 '수박 고르기'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 작품은 어린이 화자의 심리를 잘 포착한 작품으로 은유적 제목을 받치며 동시 읽는 맛을 신선하게 더했다고 평했다.

'울산문학 신인문학상'은 울산문인협회가 울산시의 후원을 받아 신인 발굴을 위해 문학 부문 각 장르의 예비문인을 대상으로 17년째 시행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30일 '가을밤 문학축제' 행사 때 예술회관에서 시행한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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