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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구원장 임용후보자 인사청문특위(위원장 홍성우)는 21일 제3차 인사청문특위를 개최하고 편상훈 울산연구원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위원들의 지적과 제시한 정책방안 등의 의견을 담은 경과보고서를 최종 채택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울산연구원장 임용후보자 인사청문특위는 21일 제3차 인사청문특위를 개최하고 편상훈 울산연구원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위원들의 지적과 제시한 정책방안 등의 의견을 담은 경과보고서를 최종 채택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민선 8기 울산시의회 개원 이후 첫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이하 인사청문특위)였던 울산연구원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울산연구원장 임용후보자 인사청문특위(위원장 홍성우)는 21일 제3차 인사청문특위를 개최하고 편상훈 울산연구원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위원들의 지적과 제시한 정책방안 등의 의견을 담은 경과보고서를 최종 채택했다.
 
앞서, 인사청문특위는 16일 인사청문회를 열고 편상훈 울산연구원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능력, 정책, 전문성과 도덕성 등 인사검증을 거친 바 있다.
 

편상훈 울산연구원장 임용후보자
편상훈 울산연구원장 임용후보자

이날 인사청문특위는 인사청문 종합의견서를 통해 인사청문을 위해 추가 제출받은 검증자료 결과 석사학위 논문은 한국학술지인용색인 검사결과 모사율 1%, 박사학윈는 해외논문이라는 특성 때문에 카피킬러를 통한 검사 결과 4%의 모사율을 보여 통상적 허용수준인 10% 이내로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김두겸 울산시장의 박사학위 논문지도 이후 김 시장의 선거캠프 명단에 행정자문위원으로 참여한 것과 관련해 편 후보자가 답변을 통해 실제 캠프모임이나 자문회의 등에 직접 참여해 활동한 바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실제 대면여부 등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10년간 발표 논문이 총 6건으로 연구실적이 저조하며, 더욱이 이 6건 모두 단독저자가 아니라 공저인 점, 그 중 4건의 논문이 현재 울산연구원에 재직 중인 연구원과 공저인 사실은 부적절한 것으로 보여지며, 경력이 주로 학계 분야에만 집중되어 있고 기업이나 공직 등 실무적인 부분에서의 경험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울산연구원의 원만한 조직 관리에 대한 우려의 지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사청문위는 청문 과정에서의 질의·답변 내용을 볼 때, 임용후보자가 연구기관의 수장으로서 울산연구원과 지역 발전에 기여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울산시 정책의 씽크탱크로서의 울산연구원이 직면한 여러 문제점을 보완·개선하고자 하는 의지와 함께 노사 양측의 입장에서 행정과 조직경영을 경험한 학자로서뿐 아니라 연구기관 조직경영자로서의 경력 또한 갖추었다고 판단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지역 내 폭넓은 네트워킹이 개인적인 이해관계와 연관돼 연구원장으로서 공정한 업무수행에 영향을 미칠 것 또한 우려돼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향후,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이 제시한 연구원의 해결과제와 지적사항을 유념해 청문과정에서 제기된 사항들을 충실히 지켜나갈 것을 권고했다.
 
홍성우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인사청문절차가 요식행위라는 일부 비판도 있으나, 민선 8기 들어 첫 번째로 이뤄지는 울산시 주요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절차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후보자의 능력과 도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치밀한 검증절차를 통해 단체장의 기관장 인사에 있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가 되도록 의회차원에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편상훈 울산연구원장 임용후보자는 서울생(1956년)으로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과정, 카네기멜론대학교 펠로우십을 거쳐 남가주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 시스템공학센터(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구 한국전산원) 선임연구원, 울산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편상훈 후보자는 임용절차를 거쳐 10월 1일 울산연구원장 부임예정이며, 임기는 2025년 9월 30일까지 3년이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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