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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 전경. 울산과학대학교 제공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 전경. 울산과학대학교 제공

울산은 우리나라 최대의 공업도시로 제조업의 메카로 불린다. 자동차, 석유화학 및 정유, 조선이 주력 산업이며, 한국 전체 수출액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우수한 대기업과 외국계기업, 중견·중소기업이 울산에 있으며, 기업에 종사하는 일자리 또한 풍부해 1인당 평균 급여도 전국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소득수준이 높다. 

전국 어느 곳보다 양질의 일자리가 풍부한 곳이 울산이다.

여기에 더해 2022년 1월에 중대재해를 방지하기 위한 관련 법이 시행되면서 상시 근로자 500명 이상 사업장은 안전·보건 업무를 총괄·관리하는 조직을 두게 됐다. 

이와 별도로 산업안전보건법상 건설업은 공사비 60억원 이상 현장에는 안전관리자를 의무 배치해야 한다. 

법 시행 이후 대형·중견 건설사들은 안전·보건 관리자를 채용했고, 반도체, 전자 등 전국의 기업들이 채용을 진행하면서 안전관리자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로봇응용기술교육센터. 울산과학대학교 제공
로봇응용기술교육센터. 울산과학대학교 제공

경력 3년 이상의 안전관리자의 연봉은 전보다 30~40% 올랐다고 알려져 있으며, 기업들은 관련 자격증 취득시 교육비와 축하금 등 인센티브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기업들은 직원을 채용할 때 안전 관련 자격을 갖춘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적용하고 있다. 

울산에 일자리 확대의 새로운 길이 열린 것이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이러한 사회적 변화와 요구를 반영해 2023학년도부터 대학의 기계공학부, 전기전자공학부, 화학공학과 등 3개 학과와 안전공학이 융합된 융합안전공학과를 신설, 올해 9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안전관리 직무를 위해서는 대표적으로 산업·건설안전기사, 소방설비기사, 위험물산업기사, 전기기사 등의 자격증이 필요한데 융합안전공학과에서 △안전관리 △인간공학 및 시스템안전공학 △기계위험방지기술 △전기위험방지기술 △화학설비위험방지기술 △건설안전기술 △산업안전실무 △응급조치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쳐서 지역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안전 및 산업재해 방지 전문가를 양성·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케미칼&바이오 공정 트레이닝센터. 울산과학대학교 제공
케미칼&바이오 공정 트레이닝센터. 울산과학대학교 제공

융합안전공학과는 입학정원 44명의 3년제로 신설돼 대한민국 산업수도라 불리는 울산의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융합형 공학계열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융합안전공학과는 '화학공학·기계공학·전기공학 + 안전공학'이 융합된 복수학위 취득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이 설계됐다. 

1학년 1학기에는 전공을 탐색하고, 1학년 2학기에 안전공학을 포함해 나머지 3개 학과 중 자신이 원하는 1개의 특화 전공을 추가 선택해 2개의 전공을 동시에 학습하게 된다. 

졸업 시 안전공학과 추가 선택한 특화전공의 2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것도 커다란 장점이다.

융합안전공학과는 기존 대학이 구축한 최고 수준의 실험실습실과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이하, HiVE사업) 등 정부재정지원사업을 통해 융합 교육에 특화된 VR/AR실습실, 다목적실습실, 집중학습실 등의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나아가 HiVE사업의 특화 분야 학과로 참여해 집중적인 예산을 지원받아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울산이라는 전국 최고의 지리적·환경적 이점, 교육환경, 정부 재정지원을 통해 '공학+안전'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내년 신입생 중 학생부 성적이 일반고 3등급 이상, 특성화고 2등급 이상이면 등록금 전액을 1회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울산과학대학교는 전국 최대의 제조업 도시인 산업수도 울산의 지리적·환경적 장점 덕분에 공학계열의 취업환경은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그 결과 대학알리미를 통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울산과학대학교의 최근 3년간 평균 취업률은 72.7%로 전문대학(70.2%), 일반대학(62.8%)을 웃돌고 있다. 취업의 질을 보증하는 유지취업률은 81.2%를 기록해 전문대학(75.3%), 일반대학(80.4%)을 앞서고 있다.

특히, 2021년 취업률을 보면 융합안전공학과의 핵심 기반인 기계공학부(72.1%), 전기전자공학부(70.3%), 화학공학과(83.1%)는 전문대학(68.7%), 일반대학(63.1%)보다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졸업생의 다수가 높은 연봉과 우수한 직원복지를 자랑하는 SK에너지, S-Oil, 포스코, 삼성전자, 대한유화, 바커케미칼코리아 등 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가 실험실습실과 교육과정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2019년부터는 올해까지 3년 동안 글로벌 제약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총 59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올해도 다수의 학생이 채용연계형 산학인턴에 합격해 최종 합격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지혁기자 uskjh@

 

2023년 신입생 1592명 수시모집
내달 6일까지…복수지원 최대 5회

울산과학대학교는 2023학년도 수시 1차모집 정원내 전형에서 총 1,592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울산과학대학교의 신입생 모집이 작년과 크게 달라진 점은 학부과 전형 구분 없이 최대 5건까지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지원자가 전형별로 지원 자격요건을 충족하면 동일 학과에 2개 이상의 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 

학년별 교과성적 반영 비율은 1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 균등하게 반영된다.수시1차모집에서는 면접 없이 학생부 교과성적과 출석 성적으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단, 일부 전형 면접, 실기전형 실시) 

성적 반영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및 과학, 전문교과(특성화고만 해당) 영역에서 최상위 성적(등급) 10과목을 보는데 동일 영역내 최대 3과목까지만 반영하며 1단위 과목은 제외한다. 

또, 진로선택 과목은 최상위 등급 2과목을 추가 반영한다, 단, 간호학부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및 과학 영역 내 전 과목을 반영한다.

수시1차모집 접수기간은 13일부터 10월 6일 24시까지다. 원서접수는 울산과학대학교 입학 안내 페이지와 유웨이, 진학사 등 원서접수 대행업체를 이용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과학대학교 입학 안내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입학안내 페이지에서는 모집요강뿐만 아니라 연도별 입시결과(커트라인), 학과소개 등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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