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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26일 울산지역 어젠더 발굴 및 세팅을 목적으로 '울산포럼'이란 빅텐트를 구축, 기업 안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 이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어젠더 실행이란 성과를 거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패널로 논의의 장에 참여하면서, 울산포럼에 대한 SK의 진정성을 직접적으로 증명했다.
SK그룹이 26일 울산지역 어젠더 발굴 및 세팅을 목적으로 '울산포럼'이란 빅텐트를 구축, 기업 안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 이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어젠더 실행이란 성과를 거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패널로 논의의 장에 참여하면서, 울산포럼에 대한 SK의 진정성을 직접적으로 증명했다.

SK그룹이 26일 지역사회 공론의 장 '울산포럼'으로 울산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어젠더 세팅으로 본격 시동을 걸었다. 

 울산포럼이란 빅텐트에서 '청년 인구 유출 예방'과 '지역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성장 방향'이란 2개 어젠더를 첫 행보로 내걸고 '함께 참여, 함께 공감, 함께 해결'에 나섰다. 

 무엇보다 이번 울산포럼은 올해 창사 60주년을 맞는 SK이노베이션이 주력 사업장 위치한 지역의 현안 발굴 및 어젠더 세팅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참석자들로부터 높게 평가받았다. 

 SK그룹은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ESG, 울산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울산포럼'을 가졌다. 
 SK그룹과 울산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이 포럼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이 모태인 울산 지역의 미래를 함께 논의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최태원 회장이 패널로 논의의 장에 참여하면서, 울산포럼에 대한 SK의 진정성을 직접적으로 증명했다. 

 이날 포럼의 개회사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울산은 한국 경제와 SK의 성장 모태가 된 곳으로 현재는 제조 핵심 기지로 성장했지만 수도권 집중화, 탄소중립 시작 등으로 산업 성장 한계에 봉착한 상황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SK그룹은 지난 6년간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해 '이천포럼'을 개최해왔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울산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SK구성원뿐 아니라, 김두겸 울산 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오연천 울산대총장 등 정부·기관, 기업, 학계 등이 참석했다. 

 김두겸 시장은 "위대한 울산을 위한 여정에 함께 해준다는 점에서 환영하고 감사하다"며 "지역 소멸이라 일컫는 이 시기에 뜻깊은 토론의 장인 만큼, 여기서 제기된 의미있는 제안을 정책과 행정에 반영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 보겠다"고 힘을 실었다. 

 이날 행사는 지역사회가 중심인만큼 △지역사회의 사회적 가치(SV)와 △그린(Green)성장 두 세션으로 기조연설과 패널토의로 진행됐다. 

 지역사회 SV와 관련해서는 이용훈 UNIST 총장과 김재구 차기 한국경영학회장이 기조 연설자로 나서 각각 '울산 청년 유출 현상 및 이해관계자의 협력 필요성'과 '생존과 성장을 위한 지역 기업의 SV 창출'에 대해 발표했다. 

 수도권과의 격차 심화, 일자리 감소, 사회안전망 부족 등 울산에서 고조되고 있는 지속성장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해결책을 논의했다.

 그린성장 세션에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울산 제조업의 그린 전환 필요성과 변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탄소중립 시대의 도래와 제조업의 변화·혁신'을, 나경수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넷 제로, 석유화학산업이 마주한 거센 도전과 대응'에 대해 발표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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