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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고(故)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이건희 컬렉션)이 10월부터 지역을 순회한다. 이는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문화 향유 지역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내달 5일 국립광주박물관과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시작하며, '2024년까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지역 연계망을 활용해 지역 대표 박물관·미술관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울산에는 내년 2월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전시될 계획이다. 


 울산시립미술관은 내년 2월 16일부터 5월 21일까지 '이건희 수집품(컬렉션) 전시'를 개최한다. 
 울산시립미술관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과의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업무협약에 따라 엄선한 명작 50여 점을 포함해 각 기관 상황에 맞춘 전시를 선보인다.


 박수근, 이중섭, 천경자, 권진규, 유영국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 작가의 명작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지난 190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제작된 한국화, 서양화, 조각 등에는 작가 고유의 독자적인 양식뿐 아니라 한국의 사회상과 시대 정서가 녹아들어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이건희 수집품(컬렉션) 울산 전시는 한국 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회화 작품 위주로 구성될 예정"이라며 "미술사적 가치가 크고 작품성이 높은 한국의 대표적인 걸작들을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는 장으로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지역 간 문화 불균형을 극복하고 문화 향유의 기회를 고르게 갖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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