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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혁 울산시의원
공진혁 울산시의원

열악한 의료여건 등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울산 남부권 응급의료센터 설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울산시의회 공진혁 의원은 27일 제234회 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공 의원은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온산과 온양, 청량, 서생, 웅촌의 남부권 주민들은 그동안 울산과 국가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울산의 다른 지역에 비해 의료, 교통, 주거 등 모든 생활환경이 열악한 처지에 있고, 특히 그중에 의료분야가 가장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특히 남부권의 유일한 종합병원이였던 남울산보람병원이 2019년 경영악화로 폐업함에 따라 이 지역 의료공백은 심각한 수준이다"고 주장했다.

울주 남부권을 관할하는 온산소방서 통계자료에 따르면 남울산보람병원 폐업 시점을 기준으로 구급차 이송 환자는 2019년 2,500여명, 2020년 2,800여명, 2021년 3,100여명으로 2019년 대비 26% 증가했다,

또한 2022년 8월 기준 남부권 지역에는 약 8만 4,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1만 4,600여명 정도가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근무하고 있으며 산업단지에는 석유화학 123개(38%), 기계 57개(18%), 운송장비 50개(15%) 등 323개의 산업체가 있다.

이에 따라 공 의원은 "산업단지 특성상 대부분 응급조치를 요하거나 큰 규모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남부권 주민은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최소 10㎞, 최대 30㎞의 이송 거리로 골든타임을 놓칠 의료사각지대에 있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인근의 양산, 부산까지 가야 하는 실정이다"며 "남부권 응급의료센터 설치는 지역민을 넘어 울산시민의 응급의료 및 의료서비스 향상, 울산지역 내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이며, 또한 열악한 의료여건 등 정주환경 개선으로 경남 양산, 부산 기장 일대로의 인구 유출 문제도 해결하는 등 자족적 정주도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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