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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기 울산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올해 3분기 정례회의가 지난 28일 남구의 한 식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본보 발전을 위해 제시됐던 의견들을 정리했다. 이날 울산신문 제9기 독자권익위원회는 전체 11명의 위원 가운데 위원장인 민병환 변호사(민병환 법률사무소)를 비롯해 △권영민 울산광역시 관광협회장 △김상욱 변호사(법무법인 더정성) △김장년 울산병원 행정부원장 △정기자 울산초등학교 교장 △김남규 ㈜서경플러스 종합건설대표 △김순경 법무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尹, 비속어 파문 반면교사 삼아야"
민병환 위원장(민병환 법률사무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파문을 지역언론에서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제도와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명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근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실효성을 냉정하게 판단해 반대하고 나선다는 것은 솔직히 쉽지 않은 일이다. 최근 비속어 논란을 지켜보면서 그런 역할이 진정 언론이 해주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바람과 기대를 가져보게 된다.
 
"힘겨운 시기 소상공인 기획 많아지길"
권영민 위원(울산관광협회회장)
여행업종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코로나 엔데믹 시대가 하루라도 빨리 찾아오길 바라고 있다.
 언론에서는 코로나를 위험성에 대한 판단 없이 국가의 판단을 무작정 따라가기 보다는 과잉 대응에 대해서는 과감히 의문을 제기하는 등 국민을 선도하고 다독이는 역할을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 특히 국가 방역 조치와 관련해서 어느 분야보다 힘겨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깊이 헤아리고 다루는 기획기사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민생경제 깊이있는 정보면 보강을"
김상욱 위원(법무법인 더정성) 

팬데믹 시대에 익숙해져 코로나 이후 시대가 무척이나 낯설 것 같다.
 지역 언론이 지역축제를 보다 널리 알리는 역할과 함께 젊은층들도 거리감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앞장서길 기대한다. 너무나 오랫동안 움츠려왔던 시민들의 사기를 북돋는데 더 많은 관심이 있기를 바란다. 또한 금리변동, 경기침체 등에 민생경제를 깊이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경제 관련 정보들이 보강돼 시민들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역할을 해주는데도 보다 충실했으면 좋겠다.
 
"트윈데믹 대비 철저한 정보 전달"
김장년 위원(울산병원 행정부원장) 
코로나 이후의 또 다른 팬데믹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국가 코로나 대처의 사후 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코로나에 대해 과잉 반응을 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비슷한 2개의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점에서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어린이 그리고 어르신들은 올겨울 코로나와 더불어 독감도 유의해야할 듯 보인다. 지금과 같은 시점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독감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와 독감의 증상이 비슷한 인후통 발열과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쉽게 구분되지 않아 더욱 문제가 될 것 같아 보인다. 지면을 통해 이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 전달이 있기를 기대한다.
 
"학생·교사에 유익한 지면 신설되길"
정기자 위원(울산초등학교 교장) 

최근 연이어 불어닥친 태풍으로 많이 긴장을 하게 했다.  태풍에 대해 과잉 대응한 부분이 없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국민 안전 측면에서는 만족스러운 대응 자세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교사들마저 학교에 출근을 안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아이들의 교육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적잖은 후유증이 발생하기도 했다. 보다 치밀하고 정확한 기상정보 전달이 아쉬운 대목이다. 또한 다양한 정보가 쏟아지는 요즘이지만 학생과 교사들에게 유익한 교육 관련 페이지가 신설됐으면 하는 기대를 갖는다.
 
"다양한 축제·문화행사 홍보 기대"
김남규 위원 (㈜서경플러스 종합건설대표) 

최근 들어 다양한 축제행사가 연이어지고 있다. 이제 서서히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주민들이 함께하는 각종 행사에 함께 식사도 못하고 사진을 찍어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등 일상으로의 복귀가 아직은 먼듯해 아쉽다.
 어서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서 축제의 현장에 더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를 만날 수 있는 때 일상으로의 완전한 회복이 이뤄지기를 소망한다.
 지역 언론에서도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에 대한 자세한 홍보 활동에 더 많은 관심과 배려가 있기를 기대한다.
 
"정도를 걷는 언론의 모습 보고파"
김순경 위원(법무사) 

논란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한 언론 보도의 행태를 보면서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깝다. 언론의 생명은 진실에 입각한 빠르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의 사태를 보면, 언론이 국익 훼손에 앞장서고 있다는 느낌이 적지 않다. 여러 이해관계가 얽히고 섞이면서 정치적인 부분에 언론이 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정도를 걷는 언론의 참모습을 보고 싶다.  
 정리=전우수기자 jeusda@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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