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구지역 노동조합과 진보정당 일동은 5일 오전 11시 동구청 3층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구 노동복지기금 부결시킨 국민의힘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수빈기자 usksb@
동구지역 노동조합과 진보정당 일동은 5일 오전 11시 동구청 3층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구 노동복지기금 부결시킨 국민의힘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수빈기자 usksb@

울산 동구청과 노조, 동구의회가 노동복지기금 부결을 두고 여론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동구의회는 동구청장 1호 결재 공약인 동구 노동복지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부결한 바 있다. 

이에 당사자인 지역의 하청노동자들이 국민의힘을 규탄하면서 조례안 통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조례를 부결시킨 동구의회 국민의힘 의원 측은 노동복지기금 사용 용도에 대한 철저한 계획,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구지역 노동조합과 진보정당 일동은 5일 오전 동구청 3층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구 노동복지기금 부결시킨 국민의힘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 4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단 한 번의 논의로 조례안을 부결시켰다"며 "한마디의 제고도 없이 이렇게 한다는 것은 노동에 대한 부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노동자 지원정책이 더 늘어나야 인구도 늘어나고 조선업도 발전할 수 있다"며 "동구지역 노동조합과 진보정당은 조례가 통과될 때까지 전 당원, 전 조합원과 함께 힘 모으겠다"고 말했다. 

부결 표를 던진 의원들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구청장고 노동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자 해당 동구 국민의힘 의원들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부결 이유 설명에 나섰다. 김수빈기자 usksb@
부결 표를 던진 의원들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구청장고 노동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자 해당 동구 국민의힘 의원들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부결 이유 설명에 나섰다. 김수빈기자 usksb@

부결 표를 던진 의원들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구청장과 노동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자 해당 의원들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부결 이유 설명에 나섰다. 동구의회 국민의힘 의원 측은 노동복지기금에 대한 필요성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나 동구에서 제시한 노동복지기금 관련 조례안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경옥 의장은 "주민을 지원하는데 반대할 이유 없다"며 "의결기관이기 때문에 재정 마련 방안 가져오라 했는데 집행부에선 성의 없는 보고서뿐이었기에 부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동구에 따르면 현재 동구의 재정자립도는 올해 당초예산 기준 18.6%며 1차 추경 기준 16%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하다. 

이런 상황에서 재원 마련에 대한 계획안조차 제시를 못 하는 집행부에 대해 주먹구구식으로 조례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는 게 동구의회 측의 설명이다. 

의원들은 "집행부는 이름만 노동복지기금이 아닌, 진정 노동자를 위한 조례안을 만들어 달라"며 "그렇다면 국민의힘 동구의원들도 기금 조성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수빈기자 usksb@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