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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울산 남구의 한 석유화학공장의 배기가스 연소탑에서 발생한 불꽃을 보고 시민들이 화재로 오인해 신고가 빗발쳤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4일 하루동안 20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와 별도로 남구청에도 민원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배기가스 연소탑에서 발생한 불꽃은 5일 새벽까지 지속됐으며 일부 시민들은 매연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우려했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4일 오후 4시께 유해대기측정차량으로 측정한 결과 매연 농도가 높지 않았다고 전했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날 바람이 북서풍으로 불어 불꽃으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바닷가 쪽으로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배기가스 연소탑의 굴뚝 높이가 높아 인근 주거지역에 매연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플레어 스택(Flare Stack)이라고도 불리는 배기가스 연소탑은 석유화학 공정 중 비정상적인 압력상승으로 배출되는 물질을 가연성 가스를 점화해 연소시킬 목적으로 설치된 안전설비의 일종이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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