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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의 3분기 실적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원유 가격 하락으로 악화됐다. 
 석유화학과 윤활 부문에선 생산 설비 정기보수 등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모두 감소했다.

 S-OIL은 27일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5,494억원) 대비 6.9% 줄어든 5,11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7조1,170억원)보다 56.3% 늘어난 11조1,226억원을 올렸지만 지난해 3분기 3,345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96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정유 부문에선 예상보다 부진했던 여름철 계절적 수요와 중국의 석유 제품 수출 쿼터 추가 발행에 대한 우려로 정제마진이 하향 조정됐다. 원유가격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했고 해당 유가 관련 손실이 3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석유화학 부문은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마진)가 원재료인 납사 가격의 지속된 약세와 역내 PX 시설 정기보수, 감산의 영향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올레핀 다운스트림인 폴리프로필렌(PP), 산화프로필렌(PO) 수요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이어지면서 회복세가 제한됐다.

 윤활 부문은 여름 성수기 이후 수요 완화에도 불구하고 생산 설비의 정기보수로 견조함을 유지했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원료인 유가가 떨어지면서 확대됐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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