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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문석주 위원장(산업건설위원회)은 3일 농소~강동간 도로개설사업에 대한 조기착공과 사업 추진 설명 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북구 가대IC(이예로)에서 북구 강동IC(국도31호)를 잇는 농소~강동 도로개설사업(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에 대한 조기착공을 위한 간담회가 3일 오전 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렸다.
 
농소~강동 도로개설사업은 원전(월성) 비상대피로 확보와 울산고속도로 교통량 분산을 통해 도심 교통혼잡 완화 및 대형화물차 교통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길이 10.8㎞, 폭 20m의 4차로 공사로 국비 2,051억원 등 총 4,956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이며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문석주 위원장(산업건설위원회) 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간담회는 농소~강동 도로개설사업에 대한 조기착공과 사업 추진 설명 등을 위한 것으로 북구 지역 주민과 울산시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간담회에서 울산시 건설도로과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울산시의 가장 큰 대규모 사업이자 북구 주민들의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만큼, 지역 여건을 최대한 고려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해당 도로가 빨리 개설되지 않는다면 지역발전도 더딜 수 밖에 없다"면서 "도로는 미래 먹거리의 출발점이 될 수 있으므로, 도로개설이 빨리 완료돼야 북구도 관광지로 개발돼 더욱 발전될 수 있다"며 조기 개통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도로 성토 구간의 전답 대부분이 개설 도로보다 낮아 농민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소음 문제도 심각할 것이 우려된다"며 "도로개설의 조기착공도 중요하지만, 생활권을 침해당할 수 있는 주민들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건설도로과는 "해당 구간의 지역 여건을 고려해 구조물 설치나 도로 성토시 주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문석주 위원장은 "해당 도로는 오토밸리로, 이예로와 연계해 울산 전지역을 하나로 잇는 외곽순환도로인 만큼 도심지 전체의 교통 혼잡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북구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해당 도로가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울산시에서는 주민들의 입장을 고려해 조속히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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