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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울산시의회 정치락, 천미경, 방인섭, 김종훈, 공진혁 의회운영위원.
왼쪽부터 울산시의회 정치락, 천미경, 방인섭, 김종훈, 공진혁 의회운영위원.

울산시의회 8대 의회 개원 이후 첫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시의회 차원의 시민고충처리와 정책지원관 제도를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울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정치락)는 제235회 제2차 정례회가 1일 개회한 가운데 지난 4일 오전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2022년도 의회사무처 소관 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방인섭 의원은 의정활동 홍보 관련 예산과 추진현황에 대해 질의하고 다양화된 매체를 적극 활용하되 내실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효과적인 홍보활동을 당부했다.

특히 방 의원은 "의회 '시민고충처리'의 경우 민원인들에게 형식적인 답변이 많다. 의회에 접수되는 민원의 대부분은 시청이나 다른 곳에서 해소되지 않아 온 것인데 답변의 차이가 없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많다"고 지적하고 "울산시와 똑같은 답변이 아닌 차별화된 답변으로 민원인의 입장에서 성의 있고 면밀한 검토를 통해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천미경 의원은 "의회 인사권 독립으로 의정활동의 전문성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의정과 관련된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민생의회를 만들기 위해 올해 발족한 의정모니터단을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공진혁 의원은 "의회 홍보관이 의회 1~2층 계단과 2층 일부에 위치해 시민 접근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그 내용도 역대 의회 역사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며 "현 의회의 활동사항과 정책들을 위주로 홍보하고 타시·도 사례를 적극 발굴하는 등 의회 홍보관의 효율성을 재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김종훈 의원은 "올해 처음 도입된 정책지원관 제도를 적극 활용해서 원활한 의정활동이 될 수 있도록 의회사무처에서 의원들에게 선제적으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의회사무처에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서 홍보활동을 하고 있으나, 아직도 그 효과는 미미하다. 시민들이 두루 참여해 상호 소통하는 홍보활동이 되도록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정치락 위원장은 현재 상임위별 소관 업무가 특정 위원회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해 개선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 위원장은 특히 "전년도 기준 울산시의회 청렴도가 4등급으로 전국 최하위권이었다"면서 "의원과 의회사무처 모두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의회사무처에서는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제8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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