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한국자동차공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전시회' 개최지로 울산이 확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전시회가 열릴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울산과 관련된 다양한 산업분야의 MICE행사 유치를 통해 'MICE도시 울산'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높인다.
 '2023년 한국자동차공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전시회'는 내년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자동차 관련 권위자 및 전문가 등 2,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여기서 다양한 자동차공학의 학문과 실제 응용 기술 기반 분야가 유기적으로 연계한 학술의 장으로 개최될 것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산·학·연을 망라한 자동차공학 모든 분야의 연구결과 논문이 발표되는 것도 그렇고 특별강연 및 워크숍, 자동차기술 특별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자동차공학회는 1978년 설립된 이래 우리나라 자동차 공학과 산업의 학문적, 기술적 발전에 구심적 역할을 해오는 등 국내 완성차 5개 사를 포함해 모두 700여 개 기업·연구소와 4만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자동차 관련 학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내년 추계학술대회는 자동차 동력원의 패러다임 변화와 공유 경제을 비롯해 기술 발전으로 인한 자율주행 자동차 등장과 미래자동차 기술인 전기차·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기술 등을 통해 참관객에게 더욱 다양한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대회 개최 도시 울산은 단일 자동차공장으로 세계 최대인 연간 155만대 규모의 현대자동차 등과 260여 개 자동차 관련 기업에서 연간 360억 달러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자동차 생산액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여기에다 연간 230억 달러를 수출하는 세계 5대 자동차산업 도시라는 점에서 울산의 산업발전과 위상을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 틀림없다. 
 내년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충분히 마련해 주는 것이 행사 유치 기관의 책무다. 울산시를 비롯해 관련 기관은 행사와 관련해 맛집과 문화체험 등 맞춤형 관광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